나는 유독 나를 떠나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가지는것은 진짜 개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이사간 친구들도 다 연락 끊고 내 연락도 씹었기 때문에
사람은 믿을게 못된다고 생각했다
그떄 접한게 애니메이션과 미연시였다
나에게 보통 사람의 일상이라고 보여졌던 애니메이션과
언제나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날 위해 웃어준 미연시는
그냥 신세계였다
그렇게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그냥 우울하게 지내던 나에게 삶의 목표나 마찬가지였다
집에가서 애니를 봐야하니까
그렇게 2학년 중반에 덕친 두명을 사귀었고
그 둘을 통해서 알고 지내는 친구 몇명을 알게되었다
그렇게 내가 사는 이유가 점점 생겨나는 동안
사쿠라장을 보게되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와 달리 성적이 좋지 않던 나에게
사쿠라장은 진짜 나에게 너무 공감이 가는 애니였고
나는 뭐 하나 잘하는것 없었기 때문에 나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하지만 그 애니를 잊지 못하는 이유 역시 그 때문 이었다
내가 잘 하는것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때부터 과학을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은 나였기에
나는 과학이라도 열심히 하기로 했다
3학년이 되자 어느정도 친구가 생겻고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만났다. 더이상 나에게 인간관계는 쓰레기가 아니었다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고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그냥 무작정 가고싶다고만 생각했던 과고에 지원해보기로 했다
부딫혀보자. 사쿠라장의 소라타처럼 좌절하더라고 한번 해보자
그렇게 나는 1차에 합격했고
2차 면접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저는 공부를 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싶은걸 찾았고, 그걸 열심히 했을뿐 입니다. 자기소개서에도 써 있습니다. 저는 제가 거기 들어갈 실력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것이고. 저는 거기 들어가서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게 2차 합격, 그리고 3달전 최종합격 발표날
나는 나를 버리지 않은 실제 친구들의 응원속에
최종합격 결과를 받았다
애니메이션은 꼬꼬마들이나 보는 그런 문화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는것이고, 누군가에겐 단 하나의 즐거움 일 수도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