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다는 일반화는 아니예요.
근데 제 전남친은 그래요
돈으로 제 마음을 살 수 있는 사람마냥.
일년 반 만난 전 남자친구가 있는데
이사람이 20대 후반인데 연봉이 1억이 넘거든요?
집도 워낙 잘살구요
성격 진짜 재밌는데 난 그게 좋아서 만난건데 이상하게 저만 만나면 자꾸 용돈을 줍니다;?
내 지갑에도 현금이 20~30선으로 들어있는걸 알면서도 내 지갑에 현금을 넣어준다던지 같이 쇼핑하러가서 됐다는데도 굳이 내껄 사주려고 한다던지;
데이트 비용 내가 내면 너 돈없잖아; 이런말 수시로 해요.
전 이게 절 되게 무시하는 구나 싶어서 화가 나더라구요.
말이요? 해봤죠 엄청많이.
들은척도 안해요!
자기 연봉 이번에 또 얼마가 올랐다.
이번엔 뭘 샀는데 참 비싸더라(들어보면 꼭 쓸데없는걸 비싸게사요; 무조건 비싼거)
옷 신발 무조건 명품만 걸치구요
근데 제가 화나도 너 저번에 뭐 산다고안했어? 그거 샀니? 돈보태줄까? 이런식이예요;
그래서 헤어졌죠.
그런데 헤어지자마자 다른 여자랑 같이 좋은곳 비싼곳 놀러다닌 사진 엄청많이 주르르르륵 올리더라구요.
다행히 하나도 부럽진 않아요.
저는 사실 저랑 비슷한 사람이 좋아요.
우리집도 못사는건아닌데. 평범한 중산층인데 왜 우리집은 못사는거마냥 내가 동정받아야해요;?
나는 지금 돈을 잘버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 하나 여유롭게 쓸 정도는 되는데 왜 내가 돈 없단 소릴 들어야해요..?
심지어 그것도 남자친구한테요.
헤어지고나서 보고싶기도 했고. 이젠 그 실없는 헛소리도 못듣겠구나. 내가 사랑했던 그 보조개도 목소리도 너의 냄새까지 모두 그립겠구나 하고 감상에 빠져있다가 문득 뒤통수 한대 맞은듯이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원래 돈없고 못생기고 살집있는 사람들 개무시하던 사람이라 인성 진짜 안좋은건 알고있었는데 그래도 그런 단점까지 사랑하고싶었는데 기분이 참 무겁네요.
근데 이제 헤어졌으니까 솔직하게 말할게요.
쟤 진짜 진심으로 인성 쓰레기예요
못생긴 얼굴 만큼. 아마 나이들면 인성이 얼굴에 티나서 더 못생겨질걸요. 근데 맨날 자기 잘생긴줄 알고 지나가는 사람들 욕할때마다 듣기싫었어요.
살집있는 사람 지나가면 돼지지나간다 저거봐 이러는데 그전에 자기 뱃살이나 알아서 했으면 좋겠었구요. 나보고 허벅지 두꺼워진거같다고 할때마다 진짜 거울하나 사주고싶었어요.
헤어지고나니 너무 좋아요
3줄요약
1. 일년반 만난 남친이 돈을 잘범
2.자꾸 나를비롯 타인 개무시함
3.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