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레이첼 브라운' 씨는 한 고양이를 보고 첫 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녀석은 상기도 감염증과 심각한 탈수 증세로 건강이 매우 위독한 상태였고,
때문에 보호소와 수의사 모두 입양을 말릴 지경이었지요.
하지만 레이첼 씨는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면서
녀석을 선뜻 입양했고, '왕자의 게임' 속 주인공의 이름을 빌려 '존 스노우'라고 부르게 됩니다.
존을 입양한 후, 데려간 동물병원에서는 존이 코로나바이러스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복막염까지 걸렸다며 치료를 받아도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수의사는 조심스레 안락사를 권했지요.
하지만 그녀는 거절했고, 존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정성을 다해 간호에 전념했습니다.
실제로 존은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었고,
레이첼 씨는 그 모습에 희망을 얻어 병간호도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지요.
레이첼 씨의 마음을 알아 주었을까.
그녀의 극진한 병간호와 응원 덕분에 녀석은 점점 기력을 되찾아 갔고
결국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입원한 지 5일 만에 존은 모든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게 되었지요.
수의사는 이런 경우를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축하 속에서 존은 레이첼 씨와 함께 퇴원하게 되었지요.
유기되어 거리를 떠돌던 '존 스노우'.
“존은 내 삶을 수백만 배 행복하게 만든 최고의 고양이”라고 레이첼 씨는 말합니다.
녀석은 지금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평생을 함께 해줄 천사같은 집사와 함께
묘생역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