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고민하다가 글을 씁니다.
공시만 4년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취업 준비하려는데 너무 막막합니다.
제 스펙은
인서울 여대 행정학과
27세
자격증- 한국사1급, 한국어능력시험-2급, 워드프로세서1급, 토익 750, 전산회계2급, 컴활1급 필기합
인턴 - 2015년 하반기 교내 인턴 6개월 (직무와 관련 없음)
직무교육 - 2016년 하반기 2개월 디딤돌 교육(회계과정) / 회계가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인턴직 전환 포기
일단 공시에서 계속 떨어진 이유는 영어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과목이 90 100을 맞아도 영어는 70점 이상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토익 또한 3개월 정도 해서 간신히 750점 맞았습니다. ( lc가 가장 문제입니다)
영어가 안되니 연봉 2200만원 정도 중소기업도 서류 탈락하고 (중견기업은 모두 영어능통자 우대라서 쓰지도 못했습니다)
연봉 1800만원 정도의 소기업을 가자니 생활도 안되고 추후 이직을 할 것 같아 선뜻 가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4가지 대안을 생각해봤는데 어느 것이 좋은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외에도 추천 해주실만한거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1. 취업패키지 - 인사총무직무교육 과정 + 컴활1급 실기 + 토익 혹은 토스 점수 올리기
-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인사직무는 경력직만 선호한다해서 취업패키지 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될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2. 소기업 인사총무 계약직으로 입사 + 공인노무사 자격증 공부 - 후에 이직
- 앞서 말했다시피 생활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3. 워킹홀리데이
- 28세까지 워킹홀리데이, 농장-서비스직 통해 어학실력 향상, 한국 돌아와서 중견기업 취업 준비
- 영어를 너무 못해서 갈까 생각중입니다. / 영어 실력 쌓고 직업만 잘 구하면 한국 안 돌아올 생각도 있습니다.
-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자 나이 28살, 29살에 취업이 가능할지 좀 걱정이 됩니다.
4. 직무변경 - 취업패키지 it계열로 직무변경
- 문과쪽은 취업이 너무 힘들어 it계열로 직무 교육을 받은 후 그 계열로 취업을 할까란 생각도 있습니다.
- 수학 미적분을 안 배운데다가 수학 지수로그도 생각이 안나는데 가능할까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계속 떨어지니까 자존감도 바닥이고
6년 사귄 남친은 제 미래가 안 보인다며 떠나고...
친구, 사촌들은 다 취업해서 돈 잘벌고 떵떵 거리면서 사는데 나만 왜 이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죽으려고 신호등 앞에 몇십분 동안 서있다가 죽을 용기도 없고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래서 다시 취업 준비를 합니다.
제가 아직 눈이 너무 높은 걸까요?
주변에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이 없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업준비 방향이 잘못됐거나 더 좋은 방향 혹은 더 나은 직무,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멘탈이 좋지 못하니 안 좋은 말씀은 삼가주세요 ㅠ.ㅠ
참고로 오래 걸리는 공부는 못 할것 같습니다.
공부를 너무 오래 해서 그런지 우울증도 좀 있는 것 같고 약간의 결벽증도 생기고..
더 하면 정신병 걸릴 거 같아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