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고2입니다. 위 사진은 얼마전에 제 친구가 선생님한테 맞아서 생긴 피멍이구요. 저는 아직까지도 저 친구가 왜 저렇게까지 맞아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정도전쯤에 영어인증시험이라는걸 봤습니다. 솔직히 무슨시험인지 잘모릅니다. 시험본다는것도 하루전에 알았고 설명 같은것도 안해줬으니까요. 그래서 다들 중요하지 않은 시험이라고 생각했고, 저도 귀찮아서 거의 풀지않고 대충 답 체크해서 냈습니다. 그리고 인증시험본 다음날 바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옆반에서 두명이 서로 문자로 답 주고받다가 걸렸다더군요. 그런데 어이없게도 남자들 핸드폰을 다 압수해가서 문자검사를 했다는 겁니다. 비밀번호 걸려있는건 풀라고까지 하면서 말이죠. 선생들의 사고방식이 궁금했습니다. 컨닝을 했다는건 잘못한 일이지만 관련없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문자들을 강제적으로 확인한다는 생각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궁금했습니다. 또 모의고사는 개인의 실력을 확인하는것일뿐인데 이렇게 범인을 색출해 내야되는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여기서 실력확인하는건데 왜 컨닝하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단지 기분상의 이유이겠죠..) 그렇게 해서 시험시간에 문자를 주고 받은 10명정도의 학생들이 걸렸습니다. 그 10명은 자습도 제대로 못하고 수시로 불려가더군요. 처음에는 잘못한건 잘못한거라고 생각했는데 5~6번을 불러내니깐 인간적으로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제 친구놈은 영어인증시험볼때 답을 알려달라는 문자를 받았다는 잘못밖에 없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인증시험은 정말 중요하지않은시험이었습니다) 친구는 풀생각이 없었기에 '나도 다 안풀었어'라고 답장했죠. 친구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선생님들에게 계속해서 말했지만 들은척도 하지않고 설교하는데 열중하더랍니다. 그런데 4일후에 제 친구가 위의 사진과 같은 꼴이 됐습니다. 호출했는데 정시에 오지않았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다짜고짜 무식하게 팼다고합니다. 진짜 불쌍해 죽겠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이놈이랑 같이 맞은 애들중 한명은 자습시간 내내 양호실에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