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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님 보세요
게시물ID : sports_17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8
조회수 : 9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10/22 11:53:15
김성근과 조영민 반박글 링크를 걸어주셔서 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난감합니다. 왜냐면 그 글에 대한 해명은 제가 충분히 했다고 봤기 때문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똑같은 말을 또 해야하는데 살짝 지겹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금하다고
하시니 또 같은 말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 사건에 대해 썼던 글 링크입니다.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sports&no=17035&page=2&keyfield=&keyword=&sb=

...

레이번 3
정우람 1.2
조영민 0.1
윤길현 1.0
가득염 1.0
조웅천 2.0
정대현 2.0

김광현 2.2
채병용 4.1
윤길현 1.0
김원형 1.0

쿠비얀 0.0
김원형 4.1
정우람 0.2
조영민 2.1
가득염 0.1
윤길현 0.1

송은범 3.0
윤길현 2.0
조영민 1.0
정우람 1.0
조웅천 1.0

레이번 6.2
정우람 0.1
조웅천 1.0
정대현 1.0

채병용 7.0
가득염 0.2
정대현 1.1

김광현 6.1
윤길현 0.1
정우람 0.2
송은범 1.0
가득염 0.2

쿠비얀 6.0
윤길현 0.2
정우람 0.1
조웅천 0.2
가득염 0.1
정대현 1.0

레이번 6.1
정우람 0.1
조웅천 0.2
가득염 0.1
윤길현 1.0
정대현 1.1

우천취소

김광현 6.0
김원형 0.0
정우람 0.1
윤길현 0.2
가득염 0.0
조웅천 2.0

채병용 6.1
정우람 0.1
송은범 1.1
가득염 0.1
조영민 0.2
김원형 3.0
조웅천 1.0

...

위의 글은 링크에 있던 투수들 등판 일자 같은데 정확히 김성근과 조영민의 4월 12일
히어로즈전까지죠?

자 봅시다. SK 불펜투수들이 이닝수는 적게 던지지만 문제는 '연투'를 하고 있다는 점
이겠죠. 차라리 3이닝, 4이닝을 던지게 하더라도 한 번 던지고 3-4일씩 쉬게 해주는 것
이 좋습니다. 0.1이닝, 1이닝 던지지만 그게 매일같이 나오거나 하루 건너 뛰고 나오면
연투가 되어 투수들의 피로감은 계속 쌓이게 되죠?

이 점에서 SK 김성근 감독이 조영민을 6이닝 120개 던지게 하며 길게 이끌어 간 것은

"다음을 생각해야지"라며 불펜투수들이 연투를 했고 다음 주 강팀과의 연속경기때문에
조영민의 6이닝을 던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다음 경기 후에 조영민을 2군으로 내리죠?
나주환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백업 내야수 김성현을 올리기 위해서 조영민을 2군으로
내려보냈습니다.

물론 조영민이 난타당해서 '질책성'으로 2군을 내려보낼 수도 있겠지만 '휴식차원'일 수
도 있다는 것이죠.

왜냐면 어차피 120개 던진 투수이기 때문에 2군에서 잠시 내렸다가 10일 뒤에 1군으로 다
시 올려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영민은 2군에 가고 10일뒤(규칙상 무조건 기본 10일) 다시 1군에 복귀합니다.

...

그리고 설령 질책성으로 2군을 내려보냈더라도 이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느팀에서나 나올 수 있는 상황이죠. 국대 에이스 김광현의 경우도 질책성으로 공을 던
지게 하고 2군에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난타 당하더라도 왜 자신이 그렇게 난타 당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라" 라고 투수들을 관
리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조영민도 그날 난타를 당하고
"다시는 1군에 승격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 자신의 투구에 반성을 했다"라고 말하고 10
일뒤에 1군에 승격한 후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합니다.

...

제가 기아팬이라 기아의 경우를 많이 들게 되는데
투수운용에서 가장 선수 관리를 하고 혹사를 안 시킨다는 조범현 감독을 한 번 볼까요?

사직 롯데전에서 양현종이 초반에 난조를 보이며 털립니다. 3.2이닝 4실점을 하죠. 하지
만 4-0정도는 당시 기아전력으로는 충분히 해몰만 합니다. 그런데 당시 임준혁을 올렸죠.

그리고 임준혁은 2이닝 동안 10실점을 하며 그 다음날 바로 2군으로 내려갑니다. 1군에 올
라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 시점이었죠. 그리고 올해 임준혁은 1군에서 거의 던지지도 않았
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투구수는 2이닝 동안 56개였습니다. 1이닝으로 나누면 오히려 조
영민보다 8개를 더 던진 꼴이죠.

그 후로 1군에서 임준혁은 볼 수 없었습니다. 질책성이죠.

제가 여기서 비록 2이닝이지만 10실점을 하는 동안 임준혁은 놔둔 것은 조범현 감독의 인
격모독 아니냐? 임준혁의 표정이 거의 울쌍이던데 바꾸주지 않아서 매우 안쓰러웠다, 조범
현 감독의 의중을 알 수 없다..라고 말한다면 공감하실래요?

각팀의 투수활용에 선수관리는 감독이 팀 사정에 맞게 한다는 것이죠. 조영민도 그런 상황
이라고 보는 것더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이라는 겁니다.

...

몇 개 예를 더 들어보죠?

기아 투수 박경태 아십니까? 올해 박경태 투수가 1승을 기록햇는데..그날 한화전이었습니다.
16-6으로 타선이 터져서 승리를 했는데 박경태가 4.2이닝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되었죠.

기아가 초반에 10-0으로 앞서나가지만 곽정철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10-6이 됩니다. 흐름상
기아가 이기고 있지만 역전 당할 수 있는 상황도 연출이 됩니다.

조범현 감독은 기아 곽정철을 강판시키고 의외로 박경태를 내보내죠. 실질적으로 기아는 필
승조들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원포인트로 활용하던 박경태를 내보낸 것이죠.
박경태는 그날 4.2이닝을 의외로 호투하였지만 역시 이날 경기전까지 4.2이닝을 던져 본 역
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와봐야 원포인으로 0.1이닝, 많이 던져야 1이닝 정도 던지던 투수였는데 4.2이닝이나 던졌
다는 것이죠. 설령 경기에 나오더라도 아주 가끔 나오던 선수였죠. 일주일에 한번도 등판 안
할때도 있었습니다.

...

한기주 아시죠?

올해 최악의 피칭을 했죠. 훈련 부족과 고질적인 팔꿈치 문제로 상당히 힘겨운 한해를 보냈
습니다.

한기주는 기아 마무리로써 지난 3년간 활약했습니다. 1-2이닝씩 막아냈죠. 작년에는 거의 1
이닝 위주로 갔습니다.(물론 야구전체 흐름이 그렇죠?)

그런데 올해는 부상 등으로 2군에도 있었는데, 9월 달에는 4이닝을 던진 적도 있습니다. 물
론 2006-2007년에는 3-4이닝을 던진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에 불과할 뿐 많지 않죠.

물론 한기주가 4이닝을 던지며 호투를 하긴 했지만 이것을 두고 '왜 부상도 입은 한기주를
지난 2년간 그렇게 오랫동안 던진적도 없는 투수를 4이닝이나 던지게 하냐'라고 한 야구팬
은 없습니다.

왜냐면 역시 그 당시 기아 투수진의 상황에 의해서 조범현 감독이 선택했으니까요.

...

조영민을 김성근 감독이 120개씩 3-4번 던지게 했다면 저도 아무말 하지 않겠지만

낭설일 가능성이 높은 한 기자의 기사 하나로 그것만 믿고 김성근 감독을 까느냐 이것이죠.
김영준 기자의 글이 사실이라면 왜 4월 12-16일 사이에 다른 기자들은 김영준 기자처럼 기사
를 쓰지 않았을까요?

안 그렇습니까?

더구나 조영민을 오래 던지게 한 것과 그리고 2군을 내려보내고 나주환 백업 김성현을 1군으로
올리고, 10일 뒤에 다시 조영민을 1군에 올리게 한 점을 지켜보면

SK팀사정에 의해서 선수를 활용한 것이라는 것이 더 객관적이라는 것이죠.

이제는 조영민을 오래 던지게 했다 이것으로 초점을 맞추려고 하는 듯 하는데...다른팀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SK만 보느냐 이것이죠.

...

A와 B와 C가 있다면 이 세 개를 다 확인하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하지만 A만 바라보고 B와 C는 확인하지도 않고, 또 있더라도 무시하고
"왜 A만 유난히 그러느냐"라고 비판하면 진짜 어이가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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