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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06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쵸코비s★
추천 : 1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5/27 18:34:06
안녕하세요!
오유에선 댓글만 주로 쓰고 추천만 누르다가 오유인 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매일 빠짐없이 하는 게 있어요.
아니 제 마음 평화를 위해 꼭 해야만 하는 게 있어요.
아마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했을 거예요.
저는 하루를 보내며 있었던 일들, 그 속에서 느꼈던 것, 가족 또는 남들과 했던 구체적인 대화들..
이 모든것들을 기록해놓는 지독한 메모 습관이 있어요. 메모를 해놓기 위해 대화 나눈것을 기억하려고 애쓰기도 해요
메모를 해놓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꼭 해야만 하는 일을 안한 것처럼 찝찝해지고 다른 일에 집중 조차 할 수 없게 되요.
중학교 때는 수첩에다 직접 글을 적어가며 메모를 했는데요.
가족들이 저 몰래 펼쳐보고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고등학생 되면서부터는 핸드폰 메모에다 매일 기록을 했어요
귀찮아서 안하고 싶어도, 그냥 넘기자 스스로 설득해봐도 소용 없어요. 메모를 안하면 불안하고 찜찜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손가락이 아프도록 제 생각, 있었던 일, 타인과의 대화, 계획 등등을 기록 해놓아야만 그제서야 속이 시원해져요.
최근에는 더 심해져서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줘요.
친구들과 대화하다가도 딱 머리에서 메모해야한다..
명령 같은걸 내리면 바로 핸드폰을 들고 메모를 해야해요.
친구들은 대화하는데 핸드폰만 한다고 핀잔을 주죠.
수업을 듣다가도 집중하지 못하고 핸드폰을 들고 메모해야 하니까 이래저래 메모 습관 때문에 곤란한 적이 많았어요.
부모님, 선생님께 혼난 적도 여러번이고
친구를 토라지게 만든 적도 여러번이었어요.
다른 분들한텐 정말 별 거 아닌 고민일거예요.
근데 저로써는 심각해요.
이러는 제자신을 이해할 수 없고요.
그저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이다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몇년을 거쳐 증상이 더 심해지니 심각해지네요.
정신병일까요..?
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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