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조합,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MBC히어로센터에서 열린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8주차 경기에서 KTF가 MBC게임을 3:1로 제압하고 4위자리를 지켰다. 1경기는 강민(KTF, 프로토스)과 염보성(MBC, 테란)의 대결. 염보성은 이번에도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앞세워 강민의 질럿이 1기가 나올 타이밍에 마린과 벌처1기 다수의 일꾼을 동반 강민의 앞마당 넥서스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강민도 드라군과 리버로 계속 견제하며 초반 불리했던 전세를 회복했고 꾸준히 염보성의 탱크를 하나 둘 줄여갔다. 그러나 염보성은 강민의 질럿이 많지 않았던 기가막힌 타이밍에 중앙 진출을 했고 강민 역시 맞불로 승부를 내겠다며 병력을 올인했다. 하지만 질럿의 수가 적은 탓에 이 전투에서의 승리는 염보성이 가져갔고 결국 그대로 병력을 밀고 나가며 MBC게임이 첫 경기를 가져갔다. 비록 1경기를 내주긴 했지만 KTF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조용호(KTF)가 저글링만으로 고석현(MBC게임)에게 승리를 가져오며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 조용호는 전진 해처리와 발업된 저글링으로 상대의 스포닝풀을 제거하며 병력생산을 가로막았고 고석현은 남아있는 모든 드론을 합세하며 어떻해서든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경기 팀플레이에서는 초반 상대방의 공격을 한번씩 막아내며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임재덕(KTF, 저그)은 정영철(MBC, 저그)보다 먼저 뮤탈을, 박정석(KTF, 프로토스)은 이재호(MBC,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을 템플러로 무기력하게 만들며 2:1로 스코어를 역전하는 것에 성공했다. 4경기는 과감하고 칼날같은 공격으로 프로토스전 6연승을 달리고 있던 '무서운 영계' 이영호(KTF)와 '스피릿' 박지호와의 경기. 이대로 팀이 무너지는 것을 못참았는지 박지호는 초반부터 드라군 2기로 이영호(KTF, 테란)의 본진을 돌격, 탱크와 벌처를 잡아내며 멀티를 늦추게했다.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박지호는 이번엔 이영호가 컴셋이 아직 지어지지 않은 틈을 타 다크셔틀로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주도권을 놓치 않았다. 하지만 잔뜩 날이 서있던 이영호는 컴셋을 짓자마자 모았던 병력으로 중앙을 장악하며 한방에 전세역전을 성공했다. 이에 박지호도 하이템플러와 질럿의 역대박을 유도하며 이영호의 공격라인을 뚫을 듯 했지만 끝내 단단한 메카닉라인을 뚫지 못하고 'GG', 1경기를 내준 KTF가 내리 3경기를 따내며 짜릿한 1승을 추가했다. -'2007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8주차- KTF(7승5패) 3 vs 1 MBC게임(6승7패) 1세트 강민(프로토스) 패 <타우크로스> 승 염보성(테란) 2세트 조용호(저그) 승 <팔진도> 패 고석현(저그) 3세트 박정석-임재덕(프-저) 승 <뱀파이어> 패 이재호-정영철(테-저) 4세트 이영호(테란) 승 <지오메트리> 패 박지호(프로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