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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약직원 한명이 회사를 나갔다.
게시물ID : gomin_1707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ZqZ
추천 : 11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30 13:31:37
정부가 바뀌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사실 나도 비정규직인지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표를 드렸다.

파견직 2년, 계약직 1년 6개월 정도 한 직장에서 일한 나는 올해 12월 31일자로 회사를 나간다.

정권 바뀌고 희망은 생겼지만 초조한 마음도 생겼다.
올해 안으로 우리 회사도 정규직 전환을 할까?
매일 들려오는 정규직 전환 소식이 자꾸 가슴을 두드렸다.

그러던 여느 날을 보내던 나는 오늘 직원 한명이 계약기간 만료로 회사를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편으로는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내 처지같아서 서글퍼졌다.
나는 운이 따르면 정규직이 되는거고 운이 나쁘면 회사를 나가게된다.

매일같이 좋은 꿈 나쁜 꿈을 섞어 꾼다. 
이런 상황이 되니 꿈에 기대고 싶은 마음도 생기나보다.

시험쳐서 들어간 사람들은 노력없이 대가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건 오히려 불공평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총 3년 반을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기죽고 눈치보며 일했던 나에게는 아프기도 했던 말이다.

욕심인 걸 알지만 
나는 오늘도 좋은 꿈을 꾸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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