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자기 앞가림 하기에도 너무 벅차서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남친이. 제 생각보다 엄청 힘든가봐요. 군인인데 전역 후가 많이 걱정되나봐요. 복학해서 학교다니는데 등록금도 걱정이고 집에다 손 벌릴만큼 집안 사정도 좋지 않은 것 같구요. 그래서 그냥 군무원 시험을 볼까하는데 그게 옳은 길인지도 모르겠고...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데 무슨 선택을 하든 제가 자꾸 신경쓰여서 지금은 자기만 생각하고 싶대요. 남친이 엄청 슬퍼하고 엄청 우는데 연락이 계속 와요. 지금은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니래요. 사귈때 저한테 연락해야하는데 못하면 제가 섭섭해할까봐 속상하고 너무 신경쓰이고 그것 때문에 해야할 일도 못하고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헤어지고 나서는 매일 보고싶다고 전화가 옵니다.. 솔직히 저도 앞가림해야하는데 남친이 신경쓰이긴 매한가지라 모든 상황이 이해는 가요. 근데 저는 슬프지만 헤어졌으니 마음 정리 하려고하는데 남친은 그걸 못해서 이건 뭔가 싶습니다. 근데 또 남친한테 전화오면 안받기도 싫고, 제가 굳이 먼저 하지 않지만 오는 건 받아요. 그리고 굳이 저 정리하라고 강요하고싶지도 않아요... 제가 진짜로 이제 연락도 말고 마음정리하자고 할까봐 슬프고 애탄대요. 근데 연인관계는 지금은 너무 부담이래요... 무슨 상황인 지 정말...모르겠어요. 참고로 제가 지금 남친을 엄청 좋아하면 이 모든 상황이 상처일 것 같은데 전 저대로 많이 지쳤고 마음도 예전보다 줄어들어서 지금 상황이 별로 상처도 아니에요..저두 해야할 일이 많거든요. 제가 이 상황에 대해 실망이나 상처가 없다면 이대로 지내도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