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 여파로 한국이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3일 "한국이 방사능 오염과 관계없이 수입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이 "이 지역의 수산물은 방사능 오염과 관계없이 한국 국내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일본 측에 전달한 것을 지난 2일 외무성과 농림수산성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다.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한국의 해양수산부 등이 2013년 9월 "방사능 오염과 관계 없이" 8개 지역의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를 일본 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외교문서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유출 이후)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제공한 자료만으로는 향후 사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관계자는 "일본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 "한국의 수입 금지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부당한 차별로, 지난 2015년 8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산케이가 확인했다는 한국 측 문서에는 "한국 국내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기준도 강화했다", "일본산 수산물이 한국 국내산으로 위장돼 유통되는 것을 전면 차단한다"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이 확인돼, 2013년 9월9일부터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인 이바라키(茨城)·군마(群馬)·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도치기(栃木)·지바(千葉)·아오모리(靑森) 총 8개 현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입장 바꿔서 한국에 저런일이 벌어졌다면 일본은 과연어떻게 했을까요? 판단은 오유분들께 맡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