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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70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에쩔은돼지★
추천 : 1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16 21:29:12
이 세상 용기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의 속마음과 행동이 다르게 사는 것을 나는 욕하지 않는다.
나도 그러니까.
그래서 정치인만은 그러지 않은 사람을 원한다.
말과 행동이 비슷한 사람.
그래서 노짱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가 말년에 검찰에 불려갈 때도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처음 그의 이름을 알게된 3당 합당 때의 반항과, 청문회 때 최고 재벌 정주영을 몰아치던 그가 나에게 보여 준 첫 인상이 그라고 믿고 싶었으니까.
계속 되는 낙선에도 불구하고 안되는 곳만 찾아가는 그, 정치인 같지 않은 그의 행동에서 열정만 있는 아마추어 같은 그를 기특해하면서도 한심하게 보던 20대의 나.
그가 민주당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마음은 10년 전의 그의 모습과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10년 동안 나이가 먹은 나는 30대에, 그를 감사하게 볼 수 밖에 없었다.
고마웠다. 나를, 나에게, 진심으로 대해주는 처음의 대통령 후보를 본 것 같기에.
이제 40대 중반이 된 나는, 그를 다시 볼 수 없지만,
내 마음에 대통령의 기준은 언제나 그 사람이다.
그 사람보다 나아야 나의 대통령이다.
나를, 우리를 진심으로 대할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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