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1살 된 대학생입니다. 작년에 한미FTA폐기 집회에 참여하다 1회 연행되어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갔다왔고요, 채증자료때문에 혜화경찰서에서 1회 조사받은적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어이 없는 일이 어제 있었습니다.. 요즘 선거철 맞이해서 운동권들을 조사하나봅니다.(나름 정치범들이니까요..) 제 여자친구 아버님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경찰분이 있다는데 그분에게서 2년여만에 연락이 왔답니다. 그러더니 하는말이 '네 딸 이름 ㅇㅇㅇ맞지 않느냐. 운동권애들 조사하다 보니까 네 딸이 그 사람들이랑 일촌(아마 싸이월드 말하는것 같습니다.)이더라. 그리고 걔 남자친구도 운동권인데 알고 있냐, 조심하게해라.' 이런 얘기를 주절주절 늘어놓더랍니다. 마치 제가 중범죄자라도 되니 '그 인간이랑 상종하지마' 라는 식으로요. 그래서 어제밤에 아버님께서 제 여자친구한테 더이상 만나지말라느니, 다 일촌 끊으라느니 그런 말씀을 하셨다네요. 이거 분명 저의 개인적인 정보들인것 같은데 경찰이라는 사람이 개인적 친분이 있다고 이런거 막 말해도 되는건가요? 뭐 적법이고, 위법이고를 떠나서 매우 기분이 나쁘네요... 기분나빠서 글도 잘 안써지고... 참.. 오래 산건 아니지만 2012년에 별일이 다 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