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병원다니고 치료받으면서 피부병으로 치료받으면서 알게된 언니가 있어요.
저도 언니 챙겨주려고 노력했고 언니도 저 도울려고 많이 했어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친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디서 마찰이 벌어졌냐면...
일반 여자들이 그렇게 감수성이 높은가요..?
왜냐면 저는 제가 일이 바쁘고 그러면 다른사람한테 그렇게 친절하진 않은것 같아요.
제 할일이 중요하니까 약간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타인이 불친절하게 저한테해도 아 무슨일이 있겠거니 하고 말아요. 제가 그런편이니까요.
그래서 그런부분은 상처를 받지 않지요.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던가, 같은동료가 불친절해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편이죠.
그래도 그 불친절이 무례하다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하지만 언니는 다르더라고요. 종업원이 불친절하면 이사람이 나를 무시하나 상처를 받는다네요.
여기서 제가 알아차렸어야 했지요. 알고보니 제 무신경함에 상처를 받고 고민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표현은 안했지만 그 감정에는 저를 향한 미움도 포함되어있었어요.
그래서 몇일 고민을 하다가 털어놓을때가 없는지 저랑 친한사람에게 제가 어떤사람이냐고, 이기적이지 않느냐고 물어봤다네요.
저는 이게 좀 충격적이었어요. 그리고 친한 그사람한테 저랑 거리를 둬야겠다며 그런말을 했다네요.
이게 뒷담화지 아닌가요??
그사람은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저는 뒷담화를 해도 그언니를 모르는사람한테 해서 관계에 걸림돌을 만들진 않아요.
무신경하고 챙겨주지 못했고 그런부분 있을수있어요.
걔다가 제가 일반여자랑 다르다네요?
다른 여자들은 직장 다니다 인사 안받아주면 상처를 받는데요. 네 저도 싫긴 하지만 그닥 상처없이 넘기는편이에요.
그런거 일일이 상처받으면 사회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친한사람한테 받는상처만으로 충분하잖아요?
모든사람이 날 좋아할순 없으니까요.
혼밥도 일반여자치고 잘한데요. ㅋㅋㅋㅋ 저 외동이고 자취생활하면서 혼자 밥 정말 잘먹죠.
그런데 그게 그렇게 이상하게 보일일이며 제가 상처받지 않기 때문에 저도 그런행동을 하기 때문에 타인의 행동에 상처받지 않는데
제 그런행동들이 마치 내가 다른여자들하고 틀리고 특별한것 마냥 생각하네요.
그리고 다른여자들은 남자들 외모를 본다더라구요. 그게 왜요?
네 저 외모 전혀~ 전~혀 안봅니다. 마음만 맞으면 남자키, 외모,학벌, 능력 아무 상관없고
이전에 좋아한사람도 싸이보다 훨씬 아저씨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자기가 사귀는 사람들은 거의다 잘생겼고 자기는 예쁜 외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알겠던게 그 언니는 타인을 외모로 평가하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기도 그렇게 평가받을까봐 외부시선에 굉장히 민감한것 같더라고요.
저는 신경을 덜쓰니까 상처를 덜 받고요. 저도 여자라서 외모 관심없는건 아니지만 어쩌겠어요 피부가 안좋고 치료중인데요.
그걸로 무시받는다고해도 그사람이 외모만 보는 인격적 문제지 제 문젠 아니잖아요. 그래서 신경 안쓰려고 해요.
적다보니 횡설수설 하네요.
여튼 어제 얘길 오래듣다듣다보니
정리하자면 "나는 이기적인 아이고, 일반 여자가 아니고, 무신경한 아이다"
진짜 제가 그런사람인가 생각하면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아무일도 못하고 계속 머릿속에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건 언니의 감정적 민감함의 문제지요. 네 제가 제일만 신경쓴다고 타인에게 무신경했을수 있어요. 그거는 저도 반성합니다.
그래도 남한테 그정도의 상처를 주고 그정도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왜 저는 언니가 가르쳐준 강의를 간다는거 말안헀을뿐인데 그거 하나에 섭섭하다는 소릴 몇번이나 들어야되며
아니 자기가 말안해도 된다고 해놓고 자기가 알려줬으니 가는것까지 굳이 말해줘야되나요.
그럼 자기가 일일이 해준것에 대해서 결과를 들어야된다는것이잖아요?
제가 안친했거나 그저그런사이였다면 이렇게 상처가 되진 않았을거에요.
종업원이 자기한테 과일 안좋은거 줬다고 무시당했나라는 생각에 밤에 잠을 못자는 사람인데
친한 저한테는 그 작은부분이 엄청난 상처였나봐요.
그런데 저도 이제 이 모든 이야길 듣고 나니 언니한테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이야기가 횡설수설 하긴한데...어떠신것 같나요..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