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떨어졌어요.
기분 진짜 뭐같고 별로네요.
애 키우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 엄마 되어보려고 했는데 망함.
내 주제에 무슨.
애나 열심히 키워야겠어요.
하나 더 낳아야되나 싶어요.
애 둘되면 공부할 엄두가 안나서라도 미련을 버리지 않을까 싶고.
지하철인데 엉엉 울고싶은데 창피하니까 울진 않겠어요.
남들은 젊은 나이에 대학원도 척척가서 붙고 돈도 잘 벌고 하는데
난 왜 안될까요? 내가 부족하고 못난 탓이겠지만.
나보다 이 분야에 커리어 없는 사람들도 가서 잘만 붙던데 난 왜 안될까요.
화가 나네요. 세상이 다 삐딱하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