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독교입니다...

그 사람과 한 번 혼전순결 깨고, 이후에는 이것 때문에 못 헤어지고, 또 계속 관계 갖고...

그 사람이 좋긴한데, 한 번 성관계를 맺으니까 아무리 절제를 해도 한 달에 한 두번은 또 하게 되네요.

결혼 상대 아닌 것 같은데 못 헤어지겠어요. 제가 책임져야 될 것 같아서.

그 사람 위해서라도 헤어지세요, 왜 만나요, 그 사람은 무슨 죄에요, 

이런 반응이 지극히 정상이지요... 

근데 기독교인으로서 관계 갖고 함부로 헤어지면 안되잖아요...

혼전순결 깨진 이후 순간 너무 많은 것들이 어그러졌어요. 책임감 때문에 계속 만나고, 정들고, 다시 관계 갖고.

사실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아예 아무랑도 교제 안 하거나 아예 다른 사람과 다시 깨끗하게 연애하고 싶어요. 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제 인생을 리셋 해버리고 싶어요. 그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닌데, 제가 괜히 죄짓게 만들고 미칠 것 같아요. 앞에서는 티 안내지만 돌아버릴 것 같아요. 전도는 무슨, 저 떄문에 더 죄짓고 있는데...

아마 저는 못 헤어지고 같이 멍에를 메겠죠, 그리고 결혼생활에서 죗값을 치르겠죠.

어떻게 돌이키죠, 그 사람과 같이 엄청 힘들 것 같은데, 돌아갈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