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선천적으로 몹시... 애매하게 곱슬거리는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곱슬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반곱슬과 곱슬의 중간단계쯤 되는? 그런 머리에요.
길이가 짧을때는 괜찮지만, 길이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즉시
오른쪽으로 휘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이도 아니고...
이런 머리가 보통 매직을 하면 흔히 말하는 그...
물에 젖은 미역 머리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매직은 못하고 늘 라인 매직으로 선만 정리해주고 있어요.
아침에 신경을 써서 뜨거운바람 넣고 말리면 컨디션 좋은 날은
진짜 펌한 것처럼 보기좋게 곱슬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가을이 되고 솔솔 바람이 불다 보니 ㅠㅠ
이게 바람을 좀만 맞으면 아주 난리가 나더라구요
게다가 휘는 성질 때문인지.. 한번 흐트러지고 나면
빗으로 아무리 손질해도 원상복구가 절대 안됩니다 ㅠㅠ
특히 정수리 부분이 바보같이 챡 죽어서 진짜 맹해보여요...
저 부분이 적당히 떠서 둥그란 모양이 되야 예쁜데...
사족이 길었군요. 쉬운 이해를 위해 정성스레 그린 발그림 첨부합니다 ㅠㅠ
왼쪽이 아침에 신경써서 만지고 막 나온 상태...
그리고 오른쪽은 3분후 상쾌한 가을 바람을 맞은 상...태.... ㅂㄷㅂㄷ......
이게 정말 너무 스트레스에요... 저런 머리 모양으로 하루종일 돌아다닌다는게...
저는 원빈이 아니기때문에....
음... 이 사태를 좀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스프레이나 헤어젤 같은 걸로 고정을 하고 다닐까 생각해봤는데 ㅠㅠ
사실 스프레이 헤어젤 무스 왁스 뭐가 다른건지 조차 몰라서 ㅠㅠ
가게에 가도 뭘 사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제 상황에서는 어떤 제품을 어떻게 써야하는 건지...
그리고 구할 수 있는 곳 정도까지 간략하게라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집 근처에 에리따움이랑 온리부영 같은게 다 있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