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입니다. 아까 양치하면서 태블릿 세워놓고 유튜브 보다가 있는 욕 없는 욕 다 먹고 애꿎은 컴퓨터까지 뺏겼네요...
사실 부모님도 뭐 밥 먹을 때 목욕할 때 심지어 운전하면서도 뉴스나 유튜브 보는데. 왜 이건 안되냐고 하니 부모님이랑 너랑 똑같냐는 말만 들었고 그걸 반박하니 이젠 그냥 이유 없이 하지 말라고 뺏는 거니까 너가 어른 되면 그때 맘대로 하던가 하라네요.
전에도 학원 수업 시작 50분 전에 미리 학원 가서 공부 안 했다고 '공부한다고 유세떠냐'는 말까지 들었는데(첫 수업이라 수업 시작 시간에 학원 문을 열어서 지금 가봤자 닫혀 있다고 설명했는데도요)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니 진짜 이 집에 내 편은 없는 건가 회의감이 드네요... 평소에 별 거 아닌 일로, 심지어 제 잘못 없는 일로 심하게 힐난받던 일도 생각나고... 다른 가족들한테도 너가 맞추면서 살라거나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닌데도)너랑 부모님이랑 같냐거나 하는 말이나 들으니 더 우울해지고...
정말 계속 머리아프고 우울해서 넋두리 한번 해 봅니다... 부모님이 일상생활에 유튜브 보는거랑 저랑 뭐가 다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는데 제 머리로는 잘 떠오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