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사랑의 신"의 존재에 대한 가장 강력한 논박은 "악의 문제"이다.
그런데, 기독교의 선악의 이분법을 벗어난다면 당신에게 세상의 악은 어떻게 정의되는가?
당신은 악을 정의하기 위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세계관 혹은 사상적 배경에 의하면 악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감정에 호소하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지 않고 악을 설명할 수 있는가?
존재를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대야 한다는 거증의 법칙에 의하여 악에 대한 객관적 증거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악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필요한 이유는
악인을 처벌해야 할 근거가 필요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악한 일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정의롭다고 얘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이는 무신론자의 의견을 짜깁기해보면,
악한 일을 선택하는 자유의지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악한 행동을 정의하는 도덕이란 것도 상대적이며,
사람에게 있어서 거역할 수 없는 자연법칙은 자신의 유전자를 보전하기에 가장 유리한대로 행동한다고 한다.
또한, 사랑, 분노 등의 각종 감정 등은 뇌내의 단순한 화학적 반응에 불과하다고도 한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들이 한 행동은 왜 악한 행동인가?
그들은 왜 악인인가?
그들 혹은 그들의 행위에 대한 당신의 분노는 왜 정의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