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70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생에게
추천 : 7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23 03:21:22
너의 불행이 걱정이 된다.
내가 지금 행복하기 때문이다.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라는 걸 너도 이제는 알겠지
나는 너무 힘들었고 내 꼬인 인생을 어떻게 풀 방법을 몰랐었다.
너에게 더 나쁜 말을 하고 더 나쁜 것을 보여주는 것보다
차라리 네가 도망치길 바랬는지도 몰라.
뭐 어떻게 지껄여봤자 헛소리로 들리려나..
네가 태어나던 날을 기억한다.
네 엄마라는 사람에 대해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10살이었던 내가 느끼는 감정은 그 후로도 많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만 알아두렴.
그 여자 역시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거든..
여기 스물 한두살 먹은 여자애들은 키며 몸무게며 가슴 사이즈를 떠들며 자신감을 보인다
그러면 풋사내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달려들지.
관심을 보이고 관심을 받으며 자기 잘난 맛에 콧대 치켜 세우는 20대 초반.
네가 그랬어야 하는데. 세상이 네게 많은 것을 허락하길 바랬는데.
네 몸을 소중히하고 네 머리를 좋은 일에 쓰기를 바랬는데.
나는 행복하다. 그래서 네 불행이 너무나 신경이 쓰인다.
나는.... 이전에 만났던 어떤 남자보다도 더 엄청난 사람을 만났다.
그의 눈을 보는 순간. 그의 손을 잡은 순간.
네가 내 곁에 없다는 것에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네게 그렇게 주고 싶었던 가족.
엄마도 아빠도 아닌
우리 자매. 네가 좋아하며 따르는 형부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나처럼 20대를 우울과 가난, 잘못된 이성관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