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식 교육 나쁜 것 모두 알고 바뀌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은 합니다만... 정작 변화라는건 학부모들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하는거 내 아이는 다른 애들보다 좀 더 잘했으면 좋겠다. 라는 병적이고도 극단적인 집착은 "변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미 넘어서고 있죠.
머리로는 생각합니다. "나 학창시절 이렇게 살아왔다. 교육제도 좀 바뀌었으면 한다.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한다는데.. 그래서 교육효과가 높다는데... 왜 우리는 저렇게 못하지?" 하지만 그 생각을 실현시킬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아니... 하지 않으려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장 교육제도 바뀌면 피해 당하는 건 내 아이다! 라는 심리가 변화를 원하는 심리보다 먼저 작용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작 자신들이 바꿀 생각은 하지 못하고 "위에 있는 대가리들, 선생들, 이미 늙은 자신들의 부모세대" 탓만 하는 겁니다. 왜 바꾸지 못했냐. 라고 탓하는 것이죠.
해가 지날수록 대한민국 교육체계의 지적학습수준은 증가합니다. 반대로 학부모들의 요구에 의한 지적학습수준의 증가와는 반비례해 인성은 점점 뒤쳐져 가죠. 인성의 부족은 현재 사회 곳곳에서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킵니다.
현재 왕따 동영상과 같은 걸 보죠. 초, 중학교를 통해 이미 "해서는 안되는 거다." 라는 건 지식으로써 습득하고 있지만 왜 그걸 해서는 안되는 거다. 라는 건 몸으로 익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지적학습수준의 증가만이 주된 교육의 폐해죠.
그리고 점점 그 수가 증가해가는 일부 어린아이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초딩들도 마찬가지죠. 책으로는 배우는데 그걸 제대로 몸으로 익힐 사회적인 기반은 잡혀 있지 않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자라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점점 대한민국은 국제적인 위상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군사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은 그렇다. 라고 낙인찍혀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