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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소원을 빌다(부제:스쿠틀루의 소원) <7-1장>
게시물ID : pony_17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4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20:00:43

원작 : Make a Wish <Par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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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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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모든 걸 돌릴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면 어때?”

 

돌린다내 소원을? 그 생각은 이미 여러 번 스쿠틀루의 머릿속에 맴돌았었지만,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한 번쯤은 소원이 다시 이루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바보 같았다.

 

그래! 그러면 네 문제가 다 해결되겠지, 안 그래? 모두 다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그리고 넌 유익한 교훈을 얻겠지. 모든 포니가 다 이기는 거야!” 그 목소리가 이상하게 흥분한 듯 대답했다.

 

당연히 할 수만 있다면 되돌리겠지만어떻게 하지?

 

소원을 일으킨 건 그냥 마법이야. 아주 커다란 마법이지만, 그저 마법일 뿐이지, 그리고 마법은 되돌려질 수 있어.”

 

하지만 난 유니콘이 아닌걸, 어떻게 내가 되돌리기 마법을 쓸 수 있겠어? 스쿠틀루가 의아해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넌 그냥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을만한 장소로 데려다 주기만 하면 돼.”

 

거기가 어딘데?

 

에버프리 숲

 

?” 스쿠틀루가 밖으로 크게 외쳤다. 내가 어떻게 거기에 갈 수 있겠어? 난 지금그렇게 움직일 수 없다고.

 

그것도 걱정하지 마.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스쿠틀루!” 레인보우 대쉬가 필사적으로 방안을 뒤지면서 외쳤다.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혼자서 방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건 아닐까?” 그녀의 어머니가 말했다.

 

그렇다면, 멀리 가진 못했을 거에요. 그게 아니라면이런.” 젊은 페가수스는 방구석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멈춰 섰다.

 

뭔데 그래?”

 

제발 그것만은 말하지 마세요…”

 

뭘 했는데…” 어머니가 말을 시작했지만, 딸의 옆에 서자 말문이 막혔다. “이런.”

 

벽이 망아지 크기의 원형으로 거칠게 잘려있었고, 그 부분의 구름이 없어졌다.

 

구름을 타고 갔어요! 어서, 쫓아가야 해요!” 자세를 취하며 대쉬가 외쳤다. 시간이 지체되게 문으로 나가지 않고, 곧바로 구름 벽을 향해 돌진해 작은 구명 옆에 비슷한 모양의 더 큰 구멍을 내며 날아갔다. 왜 이런 생각을 했어, 스쿠틀루?

 

 

이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야!” 스쿠틀루가 그녀에게 불어 닥치는 바람 소리와 그녀의 날갯짓 소리보다 더 크게 소리쳤다. 나무의 꼭대기가 그녀의 바로 밑에서 방에서 뜯어온 두툼두툼한 구름 덩어리 밑에 녹색과 갈색의 흐릿한 바다를 이루면서 날아갔다. 허공을 날아가면서 몸을 구름에 고정하기 위해 다리를 구름에 단단히 죄었다. 그 위치에서는 구름의 방향을 제대로 조절하기가 거의 불가능 했지만, 다리의 상태 때문에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 구름 정말로 잘 뭉쳐진 거 맞아? 이 속도를 못 버틸 것 같은데…”

 

아주 확실해. 이상한 짓만 하지 마.”

 

이건 충분히 이상하지 않다는 듯이 말하네, 망아지가 생각했다.

 

이봐 다 들리거든!”

 

그럼, 안 들으면 되잖아! 나 혼자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이런! 그런 것까지 생각하진 못했는걸, 미안!” 꽤 놀란 듯이 그 목소리가 사과했다. 네가 그냥 두니까 네 생각을 쉽게 읽을 수 있던 거야. 조금만 집중하면, 정신 블록으로 막을 수 있을 거야, 그러고 나서 경우에 따라 말하거나 생각하면 돼. 그럼 네 사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야.”

 

그럼이렇게? 마음을 막는 것에 생각을 돌리자 스쿠틀루는 놀랐다. 목소리는 대답이 없었다. 좋아, 잘 돼길 빌어야지. 마침내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고, 망아지는 상황을 살펴봤다. 한 가지 큰 의문이 그녀의 머릿속에 다가왔다. 왜 이게뭐가 됐든, 날 도와주는 거지? 게다가 아무것도 받지 않고 말이야 그녀는 의심하지도 않고 그녀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는 가망에 휩쓸려 왔다. 나한테 뭔가를 요구한다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지금까지 그녀가 상처를 준 포니들과 엇갈린 기억들을 생각했다. 그래, 스쿠틀루는 결심했다.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야.

 

이봐, 네가 지금 내적 독백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방해해서 미안한데, 문제가 생겼거든,” 목소리가 아주 긴급하단 듯이 말했다.

 

뭔 일인데 그래?”

 

내가 구름이 잘 뭉쳐졌다고 아주 확실하게 말한 거 기억나?”

 

?” 안돼, 그 말 만은

 

그게내가 틀렸네. 에버프리 숲 공기의 흐름이 예측할 수 없단 걸 깜빡했지 뭐야.”

 

그러시겠지 스쿠틀루는 구름의 상태를 보기 위해 고개를 내렸고, 바로 문제를 보게 됐다. 구름 조각들이 뒤에 있는 옅은 안갯속으로 떨어지거나 녹아내리고 있었다. “다른 좋은 생각 없어?”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해결해볼게.” 목소리가 말을 더듬었다.

 

기다릴 시간 없거든!” 스쿠틀루가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신비한 마법 목소리가 차선책도 없는 거야? 제대로 착륙이나 할 수 있으려나? 천천히 내려가면서, 그녀는 구름이 땅에 닿을 수 있게 하려고 허우적댔다. 점점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몸짓보단 구름이 쪼개지는 것 때문이란 걸 알아챘다.

 

좋이, 알아냈어!” 목소리가 결론에 도달한 것처럼 말했다. 계속 타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뛰어내려. 그러면 대충 목적지에 닿을 거야.”

 

그게 네 계획이냐?” 스쿠틀루가 몹시 화가 난 듯이 물었다.

 

때론 가장 단순한 행동이 옳은 방법이라고,” 목소리가 평정을 되찾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거괜찮네,” 망아지가 인정했다. “좋아 그럼, 언제 뛰어내릴지만 말해줘, 나머진 내가 할게.” 구름에 계속 부서지는 와중에 스쿠틀루는 추락에 대비했다. 날 방법은 없지만, 다시 스스로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천천히 떨어질 수는 있을 것이다. 곧 있자, 나무 꼭대기가 그녀의 발굽 밑으로 겨우 몇 인치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구름의 밑을 스쳐 지나갔다. “아무 때나 말해!” 스쿠틀루가 외쳤다.

 

몇 초만 더 있으면 돼. 이 골짜기에 제대로 착륙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 해.”

 

무슨 골…” 스쿠틀루가 말을 시작하자, 나무들이 밑에서 사라지면서 넓고 험난한 협곡이 드러났다. “이런.” 추락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고, 골짜기의 맞은편 벽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 “나 안 할 거야!”

 

그러지 마, 뛰라고! 지금!”

 

하지만 난 못…” 말을 끝내기도 전에, 밑에 있던 마지막 구름이 무너져 내려 망아지를 강하게 밑으로 떨어뜨렸고, 그녀는 그저 괜찮기만을 바랐다. 스쿠틀루는 덜 자란 날개에 가해지는 무게의 압박과 근육들이 겨우 치료된 갈비뼈에 압력을 가하는 생각지도 못한 고통에 울부짖었다. 저 바위에 떨어지면 곧 떨어질 장소를 노려보며 생각했다. 게다가, 고통이 심해지면서 시야의 가장자리부터 점점 어두워져 갔고, , 날개에 힘이 빠졌다. 협곡의 바닥이 점점 가까워져 갔다.

 

그 정도면 충분해. 여기서부턴 내가 할게,” 목소리가 새로운 힘을 찾은 듯이 말했다. 부드러운 흰 빛이 스쿠틀루의 몸을 감쌌고, 갑자기 추락이 멈추었다. 그 힘은 스쿠틀루를 협곡 밖으로 밀어 멀리 떨어진 곳에 부드럽게 내려다 놨고, 빛이 깜박거리더니, 이내 사라졌다.

 

어떻게 한…” 스쿠틀루는 일어서려 했지만, 그 대신 탈진하며 쓰러져 말할 수 없었다. 암흑에 둘러싸이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녀의 앞에 반투명한 발굽이 서 있던 것이었다, 귀신같이 하얀빛에 뒤덮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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