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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 모두 답글을 달아드리지 못했네요.
모두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동물병원 다녀온 후 풀어줬을 때도 저랑 잘 놀았던 노랭이 인데요,
저녁에 밥주러 가보니 다시 나왔더라구요. ㅎㅎㅎ.
길냥이인데 병원 데려다 주고 다시 길에 풀어줬는데도 나오다니 !!! 대단하지 않나요??
밥 먹이고 다시 안고 재우는데 피곤했는지 코를 골고 자더군요.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또 안고서 걷는데 깼는데도 반항하지 않고 주위 구경하면서 침착하게 있었어요.
싫어하면 안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다행이 잘 협조해줬어요.
집에 데리고 왔더니 남편이 노랭이 반겨주며 잘 데리고 왔다더군요.
의사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니 너무 안된다고만 생각하지 말라고 또 한번 말해줬구요.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 해 보고서 내린 결론은...
상황에 따라서 가끔씩 내보내주자는 거였어요.
너무 나가고 싶어하면 낮에 내보냈다가 다시 밤에 데려오는 쪽으로 하기로 했어요.
아파트다보니 완전한 외출냥으로 키우기는 불가능한데, 그렇다고 계속 집안에서만 키우기도 힘들것 같아서요.
얘를 안전하게 지켜주고싶지만, 살아있는동안 즐겁게 사는걸 보고싶었어요.
우리 역시 집 밖에 나가면 언제라도 목숨이 위태로운데,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잖아요.
언제라도 돌아올 곳이 있다는거, 아프면 치료해줄 곳이 있다는거 이 두 가지 만으로도 묘생이 좀 더 쉬워질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로 이삼일에 한 번씩 낮에 내보내고 저녁에 밥주러 갔을때 데리고 오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물온 많이 추운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엔 못내보내구요.
겨울이 깊어지면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죠.
단 하나의 방법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아, 그리고 새로운 이름이 생겼어요.
첨부터 노랭이라 불러서 이름을 따로 지어주기도 어정쩡해서 고민하고 있었더니,
남편이 '오뎅'이라고 불러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비슷하게 들려서 요걸로 하기로 했어요.
근황을 전해드리는 겸 해서 사진 몇 장 올릴게요.
모바일이라 댓글로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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