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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친 분들에게.
게시물ID : gomin_1710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2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7 21:42:35

오늘 공시 쳐서 그런가
고민글에 공시고민 많이 있네요.

전 서른살이고
공시 4년째도전입니당.
이번에... 감이 안 좋네요.
그 누구의 탓도 아닌 공부가 부족한
제 탓이겠지요.

공시가 제 인생의 전부라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세번째 떨어졌을 땐
친한 친구가 공뭔에 합격하면서
크게 흔들렸지요.

오늘 시험장소에
직렬이 그래서 그런가
연령대가 높았습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절박함을 비교할 수 없다생각하지만,
과연 내가 그들 앞에서 징징댈 수
있을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모두 힘듭니다.
이 말이 얼마나 잔인한 줄 알면서도
나에게 합니다. 모두 힘들다고.

공시 친 분들 
오늘은 좀 쉬시길 부탁합니다.
그 어떤 생각도 오늘은 다 던지고
고민도, 슬픔도, 좌절도
내일 하길 부탁합니다.

저도 어떻게 할지는
내일 생각하려합니다.
오늘 내가 뭘 어떻게 했는지는
잊어버리려합니다.

오늘은 다 잊고,
공부한다고 못 잤던 잠
푹 주무시길 부탁합니다.

당신의 인생에 오늘은
그저 어제와 같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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