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젊었을때 연애를 많이 해봐라 등등 여러 조언들이 있는데, 전 비혼주의자나 자식안낳자 주의이고 부모님이나 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을(아주 아주 아주 잘 사는 분들은 다른 세상이구요.) 이해 못 하겠거든요.
사랑하다보면 아이도 당연히 생길지도 모르는데 저 같은 사람이 연애를 할수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모나 제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보고 좋다고 다가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길게 가진 않아요. 제가 상대방이 부담스럽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잘 이어진 적이 없네요.
게다가 요즘은 직장도 쉬고있어서 더더욱 사람 만날 길이 없습니다.
그러다 가끔씩 인연이 찾아오니 고민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처음 봤을때부터 난 혼전순결이다(만에하나 애가 생기면 자식에게 피해를 주니.). 애는 생각이 없다고 하면 상대방이 놀랄거 같기도 하고.... 남자분들은 대부분 본능적으로 자식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오랜시간 굳어진 생각이고 앞으로도 자식을 낳아서 잘해줄수도 없을거 같고 본질적인 고민도 많고해서....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법륜스님 강의를 많이 보는데, 친구처럼 만나라는 말처럼 봉사나 하면서 살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면 인연을 맺고 아니면 그냥 스님처럼 살다가 가는게 나을지....
결혼하면 한국사회에서는 여자가 고생이 더 심하니 고민이 되는것도 있네요. 제 깜냥이 안되니 서로 상처 주고 받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