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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35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louds★
추천 : 1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12 23:16:21
가끔 생각해본다. 내가 선택했던 그 순간의 판단이 옳았던 것일까?
나는 확신이 없다. 우유부단한 면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면이다.
다른사람들은 그러지 말라고 한다. 현재를 살아야지 과거에서 해엄쳐서 뭐하냐고.
라디오를 켠다. 세상엔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만이 가득하다.
마냥 계속되는 행복한 이야기들. 어둡고 괴로운 이야기만 해주는 채널은 없을까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연다.
바람이 한소끔 가슴에 돈다. 감질나게 들어오는 바람을 받으며 생각에 잠긴다.
사람과 사람사이 관계가 제일 힘들다.
아쉬운것이 그거다. 차라리 공부를 못하거나 일을 못하는것 내탓으로 돌릴수 있다. 하지만 사람사이의일은 그 경계가 애매한것이 많다.
자꾸만 과거의 부끄러웠던 순간들, 후회되던 일, 갖가지 것들이 하나하나 나타난다.
'차라리 아무생각 하지 말걸..' 후회와는 별개로 상념의 파도는 절망의 유리병들을 하나하나 나의 해안으로 옮겨온다. 나는 점점 괴로워진다.
"카톡왔숑" '뭐하냐 시발 술이나 마시자 ㅋㅋ' 피식웃으면서 답장을 보낸다. '십오분내로 가니깐 존내 뛰어와라 늦으면 1분에 한대씩이다 ㅋㅋ'
타인과의 관계가 이렇다. 나를 울게도 만들고 웃게 만드는 소중한 하나하나의 만남아닌가.
파도는 어느샌가 멈추고 잔잔하다. 지금까지 했던 고민, 걱정 모두 내것이 아닌듯하다.
하늘은 여름이라 해도 어둑어둑하다. 그래도 괜찮다. 내일이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테니깐. 해가 뜨면 덥겠지 중얼거리며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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