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옛날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사람이랑 단 둘이 술을 마시거나
둘이 있을때 성적인 대화주제로 흘러 갑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여자들이랑 잤었는데
서로가 즐겼으니 원나잇 나쁜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다가 "그래도 내가 너랑은 그럴 수 없지"라는 뉘앙스로 말했고
제가 중간에 남자친구가 생겼을때 남자친구에 대해서 항상 끊임없이 물어보며
매주 얼굴 볼때 (매주 봐야하는 이유가 있었음) 저번주에는 남친이랑 뭐했냐 등 이런식으로
물어봤습니다. 전에 한번 저보다 8살이 많은 남자를 만났는데 그때 SNS에 저격글을
올리더라구요 그리고 그 전남친과 헤어진 후 밥을 한끼 먹은적이 있는데
뭐했냐길래 밥먹고 술먹었다니까 진짜 밥만먹고 술만 먹었냐며 아니잖아 솔직히 얘기해봐
어차피 얘기할거잖아 이런식으로 항상 파악하려는 말투..
그리고 며칠 전,
친한 언니랑 저랑 이 사람이랑 같이 셋이서 클럽을 갔습니다 (친한언니와 이남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제가 인사시켜준..)
남자들이 계속 저한테 다가왔을때 제가 계속 거절을 한 상태였고 그 남자가
"너 여기서 먹히네?? 내가 모르는 매력이 있나봐" 이 얘기 듣고
너무너무 속상해서 표정관리 못하고 있었네요...
제가 아는언니한테 계속 너는 부티가나네 예쁘네 해서 제가 장난식으로
뭐예요 그럼 저는 빈티나요? 이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너는 야하다였고
언니랑 저한테 그날도 야한 얘기해서 언니가 그사람 왜 자꾸 우리한테 야한얘기하냐고
황당해 했습니다. 그리고 집갈때 제 팔 끌어당기며 안아주고 가더라구요
그사람의 감정이 너무 궁금해서 언니를 데려간거였는데 언니가
호감은 있는데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선을 긋는것 같았다 그사람이 저를 계속 쳐다봤다고 했습니다.
이 얘기할때 친구들 반응이
너랑 사귀기 싫고 한번 자보고는 싶은데 너가 떡밥을 안물어서 못자는것같다 라는 일관된 반응입니다.
대놓고 고백했을때 예전에 이미 한번 차인 상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동안 좋아하고 있습니다. 2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제 하루의 시작과 끝은 이 남자였고
저는 이 사람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보지도 그 흔한 미팅을 해보지도 못합니다.
제가 부족해서 이사람이 저한테 눈길 한번조차 주지 않는것이니
가장 원망 되는건 제 자신입니다.
저랑 잠자리를 원하면 차라리 같이 한번 자고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드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일까요..
친동생이라 생각 해 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