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사현장에 사무보는 사람인데요
전 원래 좀 끈기가없고 소심하고 첫단추도 잘못꼈고 그게 트라우마가 좀 심해서랄까(변명하자면)
그래서 나이먹어도 제대로된 경력이없고 여기저기 그냥 사회생활 경험만있다 정도라서
공사현장 사무직을 좀 전전하고다녔는데...
올해초에 공사가 종료되서 다른현장으로 왔거든요
지금 3달째됐는데 그전 상사분들이 너무 좋은분들이셔서인가 너무비교되요;
나이가 그리많은분들도 아닌데 되게 꼰대십니다;
요새 수도권에 현장이 그리많지않아 집에서 좀 멀지만 일단 일하는게 어디냐 싶어서 다니기시작했는데
저 전 직장들에서도 평가괜찮았거든요.ㅠㅠ
같이 일하시는분들 말하는게 이래요;
총네명인데 두명은 자주 현장나가야되서 자리를 비우고 한명하고만 지내면서 점심도 주로 둘만먹는데
말 걸때마다 시비에요; 전 좀 뚱뚱한데 일단 단정부터 짓고 얘기가 시작되요
걷는거 싫어하죠? (횡단보도 초록불이라 뛸때) 걷고뛰는거 싫어하는 사람한테 뛰게햇네?
(밥한공기와 고기반찬을 다먹었더니) 모자른거아냐? 담엔 두개씩시켜 등등
본인은 건강엄청생각한다고 고기잘안먹는다더니 밥먹을때 고기반찬 잘시켜먹더이다..
간식으로 있는 초코바를 먹으라고 하나줬는데 아 저는 초코렛을 별로안좋아해서...라고했더니
왜 안좋아하냐고 계속 추궁(어릴때부터 목에서 안넘어가는데 뭘 어쩌라고...)
여름되기 직전엔 에어컨청소(같이쓰는데 같이해야지;)
에어컨바람 되게 좋아할것같다고 단정 자긴 싫어한다며 땀나기전엔 에어컨 틀지마 해놓고
펑펑틀고있어요 진짜 완전 낭비. 문열고 에어컨 틀기. 적당히가없음 설정온도가 21도.. 그래놓고 춥다고 난리
게다가 개인심부름시키면서 가격 안깎는다고 한소리;
본인이 못해서 물어봐놓고 알려주면 말안듣기. 모른다그러면 모른다고 구박하기
같이밥먹기싫어져서 일주일에 한번은 약속있거나 일있다고하고 나가서 혼자먹는데 바람이났냐 왜 자꾸나가냐 추궁
위의 발언은 전부한사람인데 이사람만 참고넘어가면 되겟지하고 그럭저럭 다니던 두달째..
네명중 가장 윗분이 치고들어오는데
문구필요하대서 사다줬더니 왜이런 비싼걸로 사왔냐,손님오셔서 좀 비싼종이컵
(용량이 일반종이컵보다 크고 두꺼움 일반종이컵보다비싼거지 그닥 비싸지않음)에 줬더니 왜이런 비싼걸로 쓰냐고 구박
운영비가 적어서 아껴야하니까 이런가 싶었는데
에어컨 펑펑,꼴랑 네명인데 탕비실에 구비된 차종류가 10종(그중 먹는건 2~3종) 각종과자에 견과류도 잔뜩구비;
저렴한 견출지안쓰고 플래그포스트잍씀;
기존서류 정리방법대로 똑같이했는데 왜 이렇게 했냐고 구박함...
하아...자리에 앉을때부터 퇴근까지 긴장에 짜증이 겹치고있어요..출퇴근 왕복3시간도 짜증나는데;;;
다른대안이없는게 더짜증나요... 왜 나는 경력이 이렇게 개판이어서 발전도 못하고 취직도이런데만 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