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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아저씨...
게시물ID : gomin_171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을Ω
추천 : 1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3 16:49:15
올봄 11년간 운행하던 레조 차량을 폐차를 했습니다.

뭐 차에 그다지 큰욕심이 있었던것도 아니라, 지난 몇달 버스타고 출퇴근을 했죠

뭐 버스도 타고 다닐만 합니다. 시간이 2시간정도 걸리는게 조금 힘들뿐...

어찌되었던...

차를 한대 사야 겠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구경들을 하고 다녔죠...

그리고 돈을 꼼꼼히 따져보니...

지난 세월 모아놓은 돈이 참으로 없다는 것에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이제 나이 40에 결혼도 않고 독신입니다. 뭐 나름 독신주의자.... (오유님들의 미래 입니다. ㅋ )

사업에 실패해서 월세방에서도 쫏겨나보고.. 뭐 이런저런 일들이 스쳐갑니다.

다행이 30대초중반에 운영하던 가게가 그나마 잘되어서, 상가 분양받아 지금은 부모님이 운영중이시죠.

그래서 제가 실패하고 힘들어도, 그나마 부모님 걱정은 안하고 살았던듯합니다.

뭐,

어쨋든, 

차를 사려고 알아보니, 친구들은 모두 외제차 한대씩은 굴리며 지내더군요,

처음에는 그런친구넘들과 비교되는듯 해서, 참 내자신이 벌어놓은 돈두 없고, 

한심하단생각을 했었죠...

이런 모습을 옆에서 부모님이 보시더니, 언넝 계약하라고 하십니다.

모자란 돈은 보태주시겠다네요...

솔직히, 계약 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문득....

이나이에 부모님 돈 보태서 차를 사는 제 자신이 더 부끄럽습니다.

해드려도 모자를 판에 이 무슨,....

앞으로 한동안 그냥 버스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께도 그리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차 못타는게 창피한게 아니고, 가진것 이상을 욕심내는게 더 부끄럽네요...

뭐 일 열심히 해서 돈 벌어서 사면되죠. ^^

2주간 못난짓한 아저씨 입니다... 

요유님들 부디 좋은분들 만나서 결혼들 하세요. 저처럼 되지 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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