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그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진다고 했다가
드디어 내일 만나네요

진짜 실감이 안나네요
그리고 실감이 안 났으면 좋겠어요 계속
내가 인식을 못했으면 좋겠어요
계속 바쁘고 무슨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반지도 빼야하고 통장도 정리해야되는데
이제 앞으로 연락할 사람이 없어서 어떡하죠

어제까지는 슬픈 이야기만 했는데
오늘은 평소에 했던 평범한 카톡만 보내고있어요
안부도 묻고 농담도 하고
마지막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들 하고있어요
그리고 내일도 평범하게 밥 먹고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아무일도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