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말하자면 길지만 30동갑이구요 여자인 제가 좀더 벌고 여유있어서 첨부터 지금까지 계속 더많이 쓰다가 근래들어 크게 돈나갈일이 많아서 얘기했습니다. 요즘은예전처럼 여유가없다.어느부분에서 얼만큼,어느만큼 나가게되는지 까지 직설적으로얘기했구요.
제가 경제적으로 많이 배려하다, 한번씩 꾹참은게 터져 이야기해보니 남친은 저축이외 돈나갈일이없다는걸 이제 서야 알았구요. 전 월급이작아 쓸돈이없는줄알았네요..ㅡ.ㅡ
남친은 먼저 밥먹자,밥사줄게.. 이런말거의안하구요. (제가 자취를하여 숙소문제는 없구요) 늘 ㅇㅇ아 나 뭐먹고싶어.사줄수있어? 이얘기먼저 꺼내야 간혹 사줍니다.
늘 제가 배고픔을빨리 느끼고, 식탐이많아서 그냥 사주고말거든요. 데이트도 주말. 많이만나야 한달에 두번? 저도 그냥 기쁜맘으로 맛잇는거 사주죠.아끼지않고
어디 멀리 데이트 하러가서 제가 배고프다ㅜㅜ 어떠한부분에 돈을 내가 지불했으니, 점심은ㅇㅇ이가~사달라면 알겠어. 이래놓고 막상 나가서 근처에 비싼 밥집 밖에 없으면 계속 빙글빙글 돌다.. 길에 파는 분식 있으면 떡볶이 먹을래? 이럼서.. 사주구요.. 제가 분식엄청 좋아하고 걸어댕기다 보니 지칠대로 지치고 , 배고파서 그냥 응.. 이러거든요. 더싸우고싶지도 않고.. 말해봐야 뭐하겠나싶고, 제가 여러번물어봤어요. 나에게 쓰는 돈이아깝니? 라면 안아깝데요 ;
저는 밥사줄때 그냥 돈 크게 여의치않고 메뉴같은거 안따지고 그냥 제가 먹고픈거 위주로 안아끼고 다시킵니다. 술도 마찬가지구요.뭐든잘먹으니까요. 본인이 뭐뭐 사줘 이런얘기는안해요. 제가 알아서 메뉴선택하고, 사주니까요
그럼 본인은 엄청 진짜 엄청나게 잘먹습니다. 근데 이제 ㅇㅇ이가 밥사줄거지? 이럼 메뉴선택 안하고 계속 시간끌고 소극적인 태도.. 밥집 가도 메뉴 단축.. 예를들어 고기먹으러가서 3인분 딱 시키고, 저 아직 배고픈데 묻지도 않고.. 불 뺀다거나ㅠ
근데 그게 지속되니 갑자기 막 울화통이 치밀어오르더라구요.
오늘도 제가 그냥 밥사려다 함 지켜보자싶어서 아침 점심 거르고 계속놀다 저녁타임 다되고 배도고픈데 밥먹자얘길 절대안하길래 기분이급격히 나빠져서 "저녁먹을 생각없으면 서로 각자집에가자~집에가" 이러니 알겠다며 바로 집으로 가더라구요.;;;;;;;;;
남친이 가정환경이 정말안좋아서 어릴땐 기초생활수급자였다고 하더라구요. 직장다닌지 얼마 안됐고 급여도 많이 적은데(직업으로유추) 얼만지모릅니다ㅡㅡ 오픈을안해서.. 저도굳이 안했구요
어딜봐도 사랑하는사람은 아끼지않고 퍼준다. 없으면 없는만큼, 있으면있는만큼 쓰려고한다.라는 글 도 있지만
제가그렇거든요.사랑하고 좋아하니 아낌없이 사주고,또 선물해주고, 한번먹을때 부족함 없이 먹여주고싶고.. 그냥 제가 그러니 이 친구가 이해가 안갑니다.
살아온환경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늘 이친구가 돈을못벌어 돈이없다. 이런 생각만하면서 이해하기만했지.. 돈을 나한테 까지 안쓰는 이유가뭘까. 머리쥐어뜯어도 답이안나오네요. 사랑하지않아서? 저에게 쓰는게 아까워서 ?
지금처럼 또 밥먹자고 얘기안하려구요 저도 이친구가 돈쓰기전까지 돈 안쓰려구요.
욕해달라고 올린글이 아니라 진짜 고쳐주고싶은데.. 제얼굴에 침뱉기인거 압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