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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고 보니 매달 내야 할돈이 월 75만원 feat 배부른 고민일수도
게시물ID : gomin_1711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oY
추천 : 1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6/25 21:51:21
 
미리 밝혀두는 데 너 공무원되었는데 뭐가 문제임? 하실 분들은 뒤로 나가기 눌러주세요 ㅠㅠㅠㅠ
저 정말 심각해요 우울증 걸리겠어요
 
안녕하세요
27살 서울시 공무원입니다.
 
서울에서 학교 나오지도 않았고,
서울에 단 한번도 살아 본 적이 없는 가스나(작성자)가
서울시 공무원이 되어서 한번 독립해서 성공하겠다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서울에 올라왔어요.
 
솔직히 운빨이 좋아서 대전시도 붙었는데,
대전을 버리고 서울갔어요 .
 
왜냐하면
그래, 이왕 객지생활할거면 큰 물(서울)에서 놀자는 생각도 있었고,
내가 9급공무원에서 잘나가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그냥 그냥그냥일지, 아니면 일못하겠다고 관둬버릴지
어차피 이판사판 셋중에 하나다, 한번 해보자는 오기도 들었고,
다른 일은 못해도 인내심 필요한 사회복지일만큼은 내가 제일 잘할거다,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이래저래 인내심만큼은 자신있으니, 일 해볼만 하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번 큰물에서 겁나 열심히 일해보고, 무언가를 배우고, 아니면 겁나 깨지고 다시 일어서면 되지, 아니면 겁나 잘하든가,
뭐 아주 각오가 대단하고 아주 튼튼했어요.
 
그런데 시발(진짜 욕나옴) 지금 공무원 일 시작도 안했는데
제가 매달 내야 할 돈이 학자금 19만원에 월세 48만원, 관리비 6만원, 주택보증금 2만원 내고 나니까
매달 (확실하게 내야 할 금액만) 75만원씩이나 되는 거예요? 거기다 핸드폰 요금까지 하면 진짜 감당안됨.
그중에 2만원은 제 적금통장 돈이니까 아주 가뭄에 단비네요 샹
 
그래서 월 80만원 넘게 지출이 이미 잡힌 상황에서
(월급통장은 받아보지도 못했지만 많아봐야 실수령액 130-150정도라고 하니까 )
망했어요, 제가 취직해서 집 문을 나서는 순간, 부모님한테 절대 손 안벌릴려고
더이상 부모님이랑 엮이기 싫다고 그렇게 마음먹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려고 해도 안벌릴 수 없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절대 이해못할거예요 핵직구던져도 니가 열심히 야근해서
150받아서 75-80내고나면 60이나 남잖아? 너한테 60이면 차고넘치지!! 이런 생각이심
 
그래서 대전가라는 게 무슨 말인지, 티끌모아 마이너스통장이라는 게 뭔지 정말로 실감중이고,
처음으로 후회를 정말로 심하게 극심하게 하고 있고, 기분이 겁나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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