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친구도 저도 서로 다른 이유와 상황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친구의 힘든 사정을 보지못하고 오직 제가 힘들다는 것에만 사로잡혀 그 친구에게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오직 제 힘든것만 얘기하다가 저에게 질려버려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초반엔 제가 정신을 못차리고 똑같이 연락을 안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아이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내가 너무 내생각만 했구나 하며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까지 사과하지 못한건 혹시 이미질려버렷는데 연락해봤자 잊고있던 과거의 안좋은일이나 끄집어내어 그애의 감정만 더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걱정과 제가 그저 그아이의 용서와 상관없이 그저 사과를 했다는 것으로 저의 죄책감만 덜어내기위한 수단으로 하는것이 아닌지에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에 아직까지도 확신이 생기지않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친구에게 미안하고 사과도 하고 예전처럼만큼 친해질수 없어도 서로 가끔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라도 될수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저 제 욕심이고 이기심인건지 잘모르겠어서 여러분의 의견으로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