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 살았는데.
전 집이 외국이라서 방학 때마다 제 짐을 다 싸서 옮기고 하는 게 일이거든요..저희 학교 기숙사가
1년 계속 살고 이런 게 아니여서요..ㅠㅠ
이젠 기숙사에 안 살건데 암튼
지방에서 온 동기애가.. 짐 부칠 때부터 뭔가 들러붙는 느낌이었어요
제 박스 붙이는 거 옆에 와서 기다리고 있더니
다 했으면 테이프 달라그러면서 가져가서 남은 거 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 쓰는 거예요.
그리고 저 짐싸는 거 끝났으면 자길 도와달래요.
제가 왜 얘 짐 옮기고 하는 거 도와줘야 하죠?? 전 제 짐 싸는 거도 너무 힘들었고 집 알아보는 거, 다 혼자 해야해서
정말 버겁거든요.. 다 끝나서 샤워하려고 가니까 뭔가 재수없게 쳐다보고;;
저번에도 공책인가 제가 정리 다 했으면 자길 달래요. 얘가 웃긴 게..
이런 걸 말하면서 뭔가 부탁하고 그러는 게 아니라 진짜 자기 권리인마냥..
당연히 자길 도와줘야 된다는 듯이 말해요.
자길 안 도와주면 되게 이기적이란 듯이? 티내구요
전 진짜 이런 애를 처음 봤는데.. 예전에 지방에서 왔던 애도 저보고 외국 가면 과자 사와라고 그러고..
친하지도 않은데?:; 지방애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