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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임신인거같아요.. (의식의흐름 주의)
게시물ID : gomin_17118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nZ
추천 : 2
조회수 : 10590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6/26 13:56:55
한번도 콘돔을 사용안한적이 없어요
끝나고 남친이 항상 물 넣어서 확인도 했구요
근데 최근 관계때 서로 맞대고 있었을때 어쩌다 일이 생긴것같아요
관계 뒤 5일째 되는 날 꿈에 뜬금없이 아기가 나왔어요
인중이랑 발바닥을 만져봤는데 부드럽더라구요?
꿈꾼거 남친한테 웃으면서 말하니까 남친도 그날 어린 제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대요
그때는 웃고 넘어갔죠 신기한 꿈이다~하면서.....
근데 그뒤로 가슴이 너무 아프고 배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구, 잠이 많아졌고, 구역질이 나오고, 체력좋았던 제가 온몸이 풀어져있네요
아직 임테기에는 두줄이 안떠요 
완전 임신 초기증상이죠.......? 하하
이틀밤을 울었어요 나중에 결혼할 사람한텐 뭐라고 하나, 곱게 얌전하게 키우신 부모님한테는 어떡하나, 돈은 어떻게 마련하나..

작년에 수능공부할때 윤리시간에 배운 '낙태' 논란이 떠오르는데 이게 내 얘기가 될줄 몰랐어요
꿈에서 잠깐 만져봤던 아기 생각이 나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

원래 자취하는데 지금은 엄마 품이 너무 그리워서 집에 내려와있어요. 엄마한테 동아리 얘기, 학교 수업얘기 웃으면서 해주는데 참 좋아하시네요 좋은학교 가서 꿈 펼칠수 있겠다고..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가 밤마다 우는 거 아시면 몇배로 더 아파하시겠죠
남자친구는 고시생인데 며칠 뒤가 시험이라 많이 못챙겨줘요.. 시험 4일인가 남았는데 집앞으로 보러도 오고 전화도 해주는데.. 제가 시험때까지만 연락말자그랬어요ㅠ 올해 꼭 붙어야하거든요

내일은 이태원 모레는 강남에서 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었는데 다 취소했어요. 집에서 티비만 보고있네요. 지난주에 머리도 예쁘게 하구 뷰게보고 영업당해서 엄마졸라서 화장품도 새로 사왔는데 할 기분도 힘도 없어요
다 없었던 일이면 좋겠어요 아무생각없이 페북하고 인스타하고싶어요ㅠㅠㅠ 그게 안돼요
오늘이 생리 예정일인데 역시나 감감무소식이네요 
하 부엌에서 엄마가 점심 만들고계셔요
오랜만에 대학생 딸 왔다고 해주시는거예요 


다음주에는 밖에 나가볼거예요.. 남친 시험 보기전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 안하고 집에 식물처럼 있고싶어요
웃음도 안나오고 매일 울어서 꼴이 말이 아니라 친구들도 못 만나겠더라구요
 
에혀.....  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아무 병원이나 찾아가서 물어보면 되나요?
이번주가 관계한지 2주 되는 주인데 병원에서 뭘 해줄지
아니 수술을 권하기는 할 지 잘 모르겠네요 

길 가는 아기들을 못보겠어요 2주면 아직 세포일테지만 꿈에서 만져본 날 닮은 아이가 자꾸 생각나서요 
도와줄수 있으신가요?
그냥 읽어만 주셔도 돼요
욕하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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