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의 변화임. 음슴체 존댓말 . 음존체로 혼합하여 쓰겠습니다.
참고로 한달 전까지 동물은 고양이를 제외한 모든 동물을 혐오하며 좋아하지도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던 30 아재입니다.
고양이도 그나마 반경 10cm 까지 허용할뿐 그 이외는 안됩니다.
특히 애완동물이 인간의 신체를 핥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싫어하였죠.
1. 어느날 시골에 살던 친구가 다시 도시로 온다고 하면서 최근에 낳았던 mix dog 중에 다 분양하고 이 녀석 한마리 남았다고...
저를 만나더니 억지로 떠밀고 자기 집으로 감...
이것이 나와 이녀석. 이 숙녀와의 첫 만남....
공원에서 뻘줌하게 2시간 51분동안 이러고 있었음...(난 못만지고, 강아지는 뭔지 모르겠음..;;)
2. 고무장갑을 끼고 녀석을 잡고 집에 데리고 왔지만 이녀석....사람을 너무 좋아함;;;;
자꾸 내 발가락 먹으려 하고 뒤집어 지고 꼬리 흔들고 난리가 남... 그래서 몇번 소리침..
그래도 안먹힘.
그러다가 이 놈이 요가자세를 취하더니... 오줌을..........
그래서 재빨리 동영상 찾아서 강아지 훈육법 찾아서 혼냄(ㄴㅏ도 왜 찾았는지)
그러면서 " 이 개xx 를 내가 왜 받았는지. 친구새x를 죽여야겠군 " 라며 생각함.
그리고 나서... 혼나더니 구석에 저 자세를 취함...
3.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꽤 귀여움....인형같기고 하고....
에헴.. 그래도 안돼!! 더러운 강아지야!!
4. 20분째.. 점점 머리속이 혼란스러워 지고 보고싶지 않은데 계속 보게 됩니다.............
첫만남에 눈치를 너무주고 너무 혼낸것 같아....미안하기도 하고... .안돼!!!!!!!!!!!! 정신차려
강아지는 더러운 동물이야!!!!
5. 결국엔 내 침 대에 수건깔고 눕힘.. 엎드려뻗쳐가 힘들었는지... 눕자마자 눈을 감음...
그런데...왜 더 귀엽냐.....하앜하앜... 만지고싶었음... 그런데 강아지고 숙녀이다 보니
젠틀맨답게 가만히 기다림.
6. 는 개뿔... 바로 옆에 누움. 너무 귀여워
귀여워. 왜 그동안 몰랐지?
여기에 있는 강아지보다 울 강아지가 더 100배 귀여움..완벽해...mix 라 그런지 더 매력적임.
7. 개집을 아직 장만하지 않아 저렇게 원룸에 있는 책상아래에 판하나 두고 판잣집을 장만했는데...
저자식......날 너무 좋아해....
저 강아지 ... 저 수박이...(이름이 수박이 임. 내가 수박을 제일 좋아해서)
자세보삼.....치명적임......
이래서....강아지가 그렇게 무서운 동물이라고 했던거....
유게나 동게에서 말하는게 헛소리 인지 알았는데.....제기랄....
8. 여자친구도 좋아해서 다행임. (난 님들과 다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