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남자입니다.
원래도 정신상태가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최근에.. 이상한 생각이 계속 들어.. 한계가 온건가 싶기도 하구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가.. 한없이 슬퍼지고..
또 한없이 하늘끝까지 떠오르는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작은 소리에도 놀래고
다가오는 사람에게도 놀라고
누군가 서있어도 놀라고.
아무것도 아닌거에 놀라는것도 많아지고..
심장에 문제가 있는건지..
미친듯이 쿵쾅쿵쾅 거리다가 어느순간 숨이 확막혀버리고.
아직 시도는 해보진 않았지만..
시도까지는 진행하지도 못했지만..
제 팔과 다리를 보면 칼로 쓰윽 째보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근데 이게..
죽고싶어 라는 마음으로 쨰고싶다는게 아니라..
제 팔과 다리에서 피가 흘러내리는게 보고싶다고 해야할까요?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요즘 계속 이래요.
퇴근하고 집에와서 딱 씻기전이라던가.
의자에 앉아있다던가.
잠들기전이라던가.
아침에 일어날때라던가.
출근하기 직전이라던가
출근중이라던가.
퇴근중이라던가..
팔, 다리를 못쓰고 싶은 마음도..
죽고자하는 마음도 없는데...
그냥 팔, 다리를 보게되면 벌어진 틈 사이로 피가 쏟아지는
그런 모습이 막 떠오르네요.
이거...
상담받으면 괜찮아 질까요?
상담 받고자 한다면 어찌 접수해야 할까요.
치과는 이가 아파서.. 이비인후과는 귀가 아파서...
정형외과는 뼈가 아파서라고 하면 되는데
정신과에서 상담받으려면
정신이 이상해서라고 하면 될까요.
요즘 일하는것도 사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이게 요즘 확실하게 심해진다고 느껴져서..
요렇게 어지럽게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