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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주의]각성제
게시물ID : panic_16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1
조회수 : 24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13 17:44:06
[현재-2007년 6월 16일 토요일] 졸립다. 내겐 너무나도 두려운 졸음이 갑자기 엄습해 온다. 그리고 이녀석은 나를 뭉게 버리겠다는 듯이 무겁게 짓누른다. 나는 서둘러 주머니를 뒤적였다. 알약이다. 그리고 나는 서둘러 알약과 함께 물을 들이켯다. 서서히 알약이 흡수됨과 동시에 내 몸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약이 아드레날린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생산된 아드레날린들이 교감신경계를 흥분시킨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진다. 졸음이 사라졋다. -휴우... 나는 외마디 한숨을 쉬었다. 정신이 또렷해 졌다.몇 분전만 해도 흐릿한 정신이 말이다. 그렇다 내가 먹은 약은 바로 '각성제'다. [얼마전- 2007년 5월 7일 월요일] 내이름은 김지혁.요즘들어 문제가 있다. 그문제는 낮,밤 가리지 않고 수시로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다. 너무 일만해서 피곤한가 해서 다니던 회사도 쉬고 푹쉰지 3주 하고도 5일이나 되었는데도 이모양 이다.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갔다. 거울을 보았다. 내 모습은 가관이었다. 눈 밑에는 검은 그늘이 지고 머리는 푸석푸석한데다,광대뼈는 자신의 자태를 자랑하듯이 흉하게 드러나 있었다. 병원에 가야겠다. [1일후-2007년 5월 8일 화요일] 병원에 갔다. 진찰실 안에 책을보며 앉아 있는 반무테 안경에 갸름한 턱을 가지고 있는 머리가 히끗히끗한 50대 중반의 남자가 있었다. -오 자네 왔나? 나를 반긴다. 이 남자는 내 아버지와 옛부터 친한친구였던 죽마고우다. 나는 간단히 목례를 하고 의자에 앉았다. 나는 나한테 일어나는 그 '이상증세'를 그에게 자초지종 설명했다. 나는 말을 하는 중안에도 졸리워서 매번 허벅지를 꼬집었다. -흠..증세가 심각한거 같군... 자네 요즘 너무 무리를 한것 같네..뭐 별다른 질병은 아니고 요즘들어 너무 무리를 해서 피곤한것 뿐이네..며칠동안 푹 쉬고 많이 먹게.. -네.. 알겠습니다. 나는 짤막하게 대답하고 나왔다. -젠장 나는 병원을 나가는 동안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아무래도 날 도와줄 수 밖에 있는건 '그새끼'밖에 없는거 같다. [4일후-2007년 5월12일 토요일] '그새끼' 한테 만나자고 약속하였다. 나는 '그새끼'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안내방송입니다.을지로 3가,을지로 3가입니다.내리실 분은 오른쪽 문을 통하여 나가주십시오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나는 지하철에서 내리고 수많은 인파들을 재치고 3번출구로 '그새끼'를 만나러 계단을 올라섰다. -여어~ 김찌질! '그새끼'다! 나는 고개를 확 돌아보았다. -이야~~, 니새끼가 왠일로 날 불렀냐??낄낄... 죽여버리고 싶다. 이자식의 이름은 이동훈. 고등학교 시절때 날 때리고,욕하고 돈을 갈취해 가는등 날 욕보게 한 날라리 새끼다. 될성부른 잎은 떡잎때 알아본다더니, 이새끼는 지금 마약이나 파는 썩어빠진 인간 말종이다. -아, 다른게 아니라 네게 살것이 있어서. 나는 일부러 그자식의 비위를 맞춰주며 말해였다. -따라와 나는 유유히 따라갔다. 시내를 지나 한적한시내.곧이어 으슥한 골목으로 갔다. -자~자~ 뭐살려고? 히로뽕?대마초? 많아 골라봐~ 낄낄.. 녀석이 들뜬듯이 말한다. -각성제 내가 짤막하게 대답하엿다. -각성제?? 뭐에 쓸려고?? 뭐 난 알이유가 없지만말야~ 낄낄.. 자아~ 3통에 40이야.. 비싸지만 지금의 나는 그런것은 안중에도 없다. 나는 지갑에서 4장의 10만원짜리 수표를 주었다. -하나,두이,셋,넷 됏네 낄낄.. 약값이 좀 비싸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요즘 단속이 심해서 말야.. 낄낄.. 잘 써먹으라고~그럼 난 간다~ 녀석은 시내쪽으로 유유히 걸어간다. [일주일후-2007년 5월19일 토요일] 그 녀석에게 약을 산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약을 먹으면 약간 어지러운 감이 났지만 효과는 좋았다. 그 자식이 나에게 도움이 될일이 있다니..옛날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이제 얼마 않있으면 이 몹쓸 졸음도 안녕일것 같다. 기분이 매우좋다. [다시현재-2007년 6월16일 토요일] 빌어먹을...몇십분도 지나지 않은채 또 졸음이 쏟아진다. 젠장할... 요즘 근래에 전보다 더 자주 졸리워지고 약효가 오래 가지 않는다. 나는 또 주머니를 뒤적거렷다. 약이 없다! -이런 젠장할!약어딨어! 나는 나혼자 밖에 없는 자취방에서 생판 난리를 쳤다. 저쪽 구석에 약이보인다. 나는 재빨리 약이 있는곳으로 간다. 아직 20여정이나 남아있다. 나는 한번에 먹으면 약효가 오래 갈것같아 그많은 알약을 입에 넣고 물을 벌컥 마셧다. 아아..정신이 살아난다..몹쓸 졸음에 눌렸던 정신이 졸음을 쫓아내고 다시 살아난다. 한번에 많이 먹으니 약효도 좋은것 같다. 오랜만에 기분이 날아갈것만 같았다. [2007년 6월 17일 일요일] 으음?? 이상하다.. 내몸이 이상하다. 내몸이 내의지 대로 않움직인다! 난 아까 분명히 집에 있었고 지금은 어느 으슥한 골목이다. 하늘을 보아하니 새벽인것 같다. 나는 앞에 가는 어떤 여자를 따라가고있다. -젠장할 어딜가는거야 제발 내말을 들어!!! 망할...말도 나오지가 않다. 이게 바로 빙의현상인가??아니야 그런건 존재할리 없어! 혼란스럽다..꿈인가? 아냐.. 꿈이아냐,어서 이사태에서 벗어나고 싶다. 여자가 날보고 흠칫 놀라더니 뛰어간다.뒤이어 나도 뛰어간다. 쫓고 쫓기는 새벽에서의 추격전..결국 여자는 막다른길에 갇히고 독에 갖혀버린 생쥐꼴이다. 나는..아니 '나라고 할수없는 나'는 외투품속에 곤히 잠들고 있던 물체를 꺼내고 있다. 칼이다.이것은 새벽달빛을 은은히 반사시키며 내눈을 현혹시킨다... -제발 살려주세요..제발 시키는 대로 다할께요.. 여자가 '나라고 할수없는 나'에게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나라고 할수없는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커다란과도'로 여자의 몸을 정신없이 난도질한다. 갑자기 지금까지 닫혀있던 내감각이 살아난다. 육체가 나한테 되돌아 왔다. 그와중에 여자를 베는 느낌.. 말로표현할수 없다.손맛,아아.. 이런게 바로 손맛이구나! 나는 의식이 돌아왔는데도 게속 난도질을 하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자는 온몸이 심하게 난도질 되어있었다. 여자의 육신은 이리저리 드러나 있었고 빨갛게 물들여 있었다. 꽃이다... 하나의 붉은 제비꽃같다. 옆에 흐르는 빨간 혈액들은 달빛을 받아 혈육의 꽃을 한층더 아름답게 부각시킨다. 내 본능은 졸음에 의해 깨어날려는 게기를 제공 했고 '각성제'덕분에 깨어나고 이여자를 죽임으로써 완전히 각성하였다. 난이제 본능을따라 움직이는 한마리의 야생늑대가 될것이다. 출처 웃대 - 태평양고래고추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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