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섬도 바다도 아름답다. 근접 촬영된 돌고래는 귀엽고도 신기하다. 그런데 돌고래가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 도시인들의 상상력으로는 마트에라도 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해외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미국의 한 잡지에도 소개된 이 사진은 브라질의 사진작가가 지난 10월 촬영해 자신의 블로그와 사진 사이트 등에 공개한 것이다. 촬영 장소는 페르난두 지 노롱냐 군도.
돌고래가 비닐 봉지를 잡은 것은 아닐 것이다. 우연히 지느러미에 걸린 모습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봐야 한다. 비닐봉지는 해양 생물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돌고래 사진은 재미만 있는 게 아니다. 인간들의 소비 생활 그리고 쓰레기 배출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