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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2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구쟁이★
추천 : 0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13 20:49:10
오늘은 왜 혼자냐 물어 온다.
오늘은 만사 귀찮다라 대답했다.
뭐 줄까 물어 온다.
제일 편한 거 달라 대답했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인다라 물어 온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라 대답했다.
조그만 녀석이 못 하는 소리가 없다라 물어 온다.
나이 서른 넷이면 다 컸다라 대답했다.
방해 안 하게 떨어져 있을까라 물어 온다.
그래라 대답했다.
주방엔 음식 소리가 들리지만
나에게 오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바닥이 보이는 술병을 보며 한병 더 줄까 물어 온다.
더 시키면 세 병 째다.
마음 속으로 회사 욕을 실컷 했다.
근데, 한병 더 마시면 내일 출근이 걱정된다.
시바. 이 따위 걱정하는 내가 너무 싫다.
술이 이렇게 달콤한데 말이다.
난 회사에 해준 게 없을지도 모른다.
마이너스 요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혼자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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