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의 3살 소년은 올해 할로윈을 위해 '겨울왕국'의 엘사가 될 예정이다.
폴 헨슨의 아들 케이든이 엘사 커스튬을 입은 사진이 이달 내내 페이스북에 바이럴되며 인기를 모았다. 엄마인 애슐리 라마지는 허핑턴포스트에 "'겨울왕국을 본 이후로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엘사"였다고 말한다. 그들이 케이든에게 할로윈에 어떤 커스튬을 입고 싶냐고 물었더니 케이든은 당연히 엘사를 선택했다.
폴 헨슨은 허핑턴포스트에 "아이들이 자라면서, 점점 부모들과의 거리는 멀어집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멀어지는 시기를 더 좁힐 필요는 없지요.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부모가 지지해주는 건 중요합니다. 아내와 저는 아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아이의 상상력과 순진함을 무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애슐리 또한 아이들의 젠더 감수성이 성장하는 과정을 부모가 의도적으로 억누르면 안된다고 말한다. "저는 다른 부모들도 젠더 스테레오타입이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3살의 나이라면 아이들은 아직도 성장하고, 탐구하고, 발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부모는 그들의 개성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헨슨은 허핑턴포스트에 자신도 '겨울왕국'의 안나로 분장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아들인 케이든이 할로윈 밤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를 부끄럽게 만들 이유는 없지요. 작은 소녀가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그건 귀엽습니다. 그런데 작은 소년이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건 왜 같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 걸까요?"
폴과 애슐리, 정말 멋진 부모의 태도다.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