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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강아지가 어제 저녁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71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땡민
추천 : 11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1/22 09:33:42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동생이 전화를 하더라구요.. 밥먹으러 오라는 전화인 줄 알고 받자마자 지금 들어간다고 하면서 살짝 짜증나는 어투로 말을 했는데
동생이 막 울면서 마리가 숨을 안쉰다고 합니다...
1년전 부터 복수가 차더니 기도를 막는지 기침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가서 수술을 받으려고 했는데 병원에서는 나이도 많고 몸 상태가 심장쪽이 좋지 않아서 전신마취를 할 수가 없고 약물 치료만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꾸준히 약을 먹이고 복수도 빼고 했는데 그저께 저녁에 약이 없어서 새벽에 기침을 많이해서 걱정스러워 다음날 병원을 데려갔는데 만약 피를 살짝이라도 토하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했는데..
그게 바로 어제 저녁이었다니...
동생은 화장실 가는 줄 알았던 마리를 지켜보는데 갑자기 몸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부르르 떨더니 축 늘어 졌다고 하네요..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눈물만 흘리다가 겨우 잠들었었네요.. 미안한 마음이 너무커서..
전날 먹인 닭가슴살이 잘 못 된건가 하는 죄책감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아침부터 동생이 반려견 장례 서비스 업체 찾아가서 화장 시키고 유골은 집에 가져와서 보관한고 합니다..
 
좋은 주인 만나지 못해 마지막을 고통 스럽게 보내게 되어 아주 미안해..
무지개 다리 건너서 다음생에 다시 만나면 더욱 더 잘해 줄께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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