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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가요계에 독인가?
게시물ID : nagasu_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짝똥
추천 : 1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13 23:15:05
개인적인 생각.

수년간 아이돌이라는 기획아이콘들에게 지쳐 있던거죠.

나가수에 대해 어떠한 비난과 어떠한 악평이 이어지더라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것은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에 집중되는것이 아니라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에게 집중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몇년간 공중파에서 듣지 못했던 노래...
최근 몇년간 공중파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성...
최근 몇년간 공중파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가수들...

그런 여러가지 이유들이 나가수라는 프로그램 하나에 관심을 가게 했던것 뿐이겠지요. 

물론 "그렇게 보고 싶으면 콘서트 가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요. 저같은경우 일년에 3~4번은 콘서트를 갈수 있고, 뮤지컬도 3~4번정도 갈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라 보통 일년에 10회정도의 공연을 즐깁니다. 그러나 사실상 한국에 살면서 핑계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러기가 매우 힘들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이상은, 강산에, 이문세, 안치환, 이소라, 이승환, 마야등등 좀 비주류에 속하는 가수들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 아니 그룹이라고 해야 하나요. ^^ 노래를 찾는 사람들 과 故 김광석님 입니다. 

여하튼... 

나가수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잡음은 그만큼의 관심도에 의한것이며, 옥주현에 대한 악플?이나 편견들은 사실상 옥주현보다 볼수 없었던 다른 가수들을 보고 싶어하는 갈증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문가다 뭐다 하는 사람들이 나가수가 가요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는 식의 비평을 하는것을 보면서 "장님 코끼리 만지기"가 생각나는것은 왜일까요?

지금의 "공중파 가요계"를 보면... 가수들에게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수 있을까요? 자신만의 음악을 부르는 가수가 있을까요? 공장식의 분업화로 가수의 노래들과 보컬과 안무들이 제조되고 그것의 퀄러티를 높여서 단순히 노래 부르고 춤추는 상품으로 만든것이 대중이던가요? 아니면 기획사와 미디어던가요?

획일화된 그것도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 이수만 사장의 말 그대로 계획되고 기획되고 제조된 퀄러티 높은 완성품이 지금의 아이돌이 아닌가요? 가수가 아닌 상품으로 표현한것은 기획사와 미디어들입니다. 

지금의 나가수 열풍은 이런 퀄러티 높은 완성된 상품이 아닌 노래를 자신의 색깔로 풀어나갈수 있는 가수들을 갈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요구가 맞아 떨어진것뿐입니다.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은게 아니라 나가수에 나온 가수들에게 초점이 맞은거란 이야기지요. 

그리고 나는 가수다에서 7위했다고 그 가수의 실력이 7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만약 실력이 7위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7위겠지요. 어짜피 가요 순위 프로에서 1,2,3,4 등수 먹이는게 어제 오늘도 아니고 나가수는 당일 결과를 가지고 순위를 정한다는것뿐이고 프로에서 빠진다는것뿐이지 그 가수가 가수 생활을 접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가수들은 최선을 다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관중은 그것을 즐기면 되는것 아닐까요?

그것이 가요계에 악영향을 줄까요? 편견을 줄까요? 무슨 편견과 무슨 악영향을 줄까요? 영향을 줘봤자 아주 아주 무진장 크게 줘 봤자 주류와 비주류가 바뀐다 정도? 그럴리도 없지만요.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나가수에 대한 글중에 "어떤 가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글들도 상당수를 차지 합니다. 대부분... 최근 수년간 TV에서 공중파에서 잘 볼수 없었던 가수들의 이름입니다. 

뭐랄까... 추억속에 아름아름 거리는 이름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또한... 무슨 고음영역이 최고인양 만들어 놨다는등으로 기사 쓰시는 시자분들이나 그런식으로 말하는 전문가 분들... 현장에서 들으면 임펙트가 쎈 노래가 사람 머리에 강하게 남기때문에 그런것뿐이죠. 순번도 중요한거구요. 원래 잔잔한 노래는 현장에서보다 공연끝나고 집에가다보면 머리에서 잔잔하게 울려 퍼집니다. 양주마냥 천천히 올라오기때문일겁니다. (이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공연 갔다 오면서 머리에 남는건 임펙트 강한 노래보다 오히려 잔잔한 노래더군요)

경연 끝나고 그 자리에서 3명씩 투표하는데... 노래실력으로 투표하겠습니까? -_-??? 아니면 순간의 이미지로 투표하겠습니까???? 강한 이미지 순으로 투표할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도 뇌 학자도 아니지만 뇌라는게 강한 이미지에 반응 한다는것쯤은 아니까요. 거기에 각자의 개인별 음악적 취향도 추가 되겠지요. 

나가수는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 가요 전문 프로가 점점 사라지고 보고 싶은 가수들을 TV에서 자주 볼수가 없는 요즘같은 시대에 나가수는 좋은 가수들을 볼수 있게 해주는 좋은 프로입니다. 

그뿐이지요. 

이상의 의미도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말입니다. 

가요계에 독일리도 없고, 아이돌이 폄하 될 일도 없습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통해 TV에 나오는지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세상이니까요. 

앞으로는 좋은 가수들이 나가수 라는 연예 프로뿐 아니라 TV에서 자주 볼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으로 글을 맞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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