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무제
게시물ID : readers_17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열적돌아이
추천 : 2
조회수 : 21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2 11:27:59

비가 내린다
무수히 내리는 기억의 빗줄기를 뚫고
나는 무한히 시간의 축 위를 걷는다

걷는 순간순간이 갈림길 위이며
갈림길 하나에 기억 하나씩을 줍는다
주워진 기억은 하나하나 모여 강을 이룬다

이 길의 끝은 있는걸까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고
끝을 보고싶어하는 여행자들의 발목엔
시간의 족쇄가 걸린다

그렇게 걷다가 걷다가 지쳐 무너지는
누구보다 용감한 이들의 바램은
너무나 쉽게 한 줄기 비가 되어
땅 속으로 스며든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