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많이나는 커플입니다.
저 23 오빠 32 만난지 6개월인데 어제 오빠 부모님을 만났어요.
설명하기 복잡한데 오빠가 공기업 준비하며 직장다니다가 인연이 되서 제가 꼬셧는데
오빠가 모솔이에요
제가 꼬셔서 연애하느라 이번 자격증 셤을 못봤어요
일단 스팩은 공기업 서류 통과는 가능해서 이번에 따는건 면접때 강점 대비용 + 스팩 높이기용이에요
아무튼 저는 오빠가 너무 좋고 푹 빠저서 가끔 결혼 이야기도 하는데
오빠는 아직 어리다면서 나도 너랑 결혼하면 참 좋겠지만 네 결정에 후회가 남으면 어쩌냐고
자기는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지만 너정도 나이면 너무 어려서 후회 남지 않겠냐고 가끔하는데
이해는 하는데 전 이게 너무 섭섭해 오빠가 그런말 하면 막 다그치거든요
그러면 그런맘 안들게 날 행복하게 해주면 안되냐고 혼내요..
그런데 어제 남친 부모님이랑 식사약속이 있었어요
아슬아슬하게 잡은건 아니고 한 2주전 부턱 잡힌건데
오빠가 진짜 마침 딱 어제 몸살이 난거에요 ㅠㅠ
식당은 일단 취소하고 어머님이 집에서 몇가지를 준비하셧더라고요
알고보니 오빠가 집에 여자친구 대려오는건 처음 이었데요
오빠는 그나마 몸사링 좀 나아저 밥만 먹고 자는데...
오빠가 자기입으로 자기 모솔이라고 ㅠㅠ
사실 알고는 있었죠 막 서툴고 그러니까 ㅋㅋ
암튼 그러면서 오빠 아버님이 막 ㅇㅇ씨는 젊은거 같은데 우리 아들은 결혼할 시기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성요
나쁘게 말씀하신건 아니고 되게 좋게 저를 대우해 주시면서
저랑 사랑하는건 좋은데 우리 아들은 이제 결혼적령기 ㅇㅇ씨는 한참 연애하며 자신을 꾸밀나이아니냐며
이러시더라고요
제가 잘났다는게 아니라 맞는말이긴 하자낭요
근데 이게 막 너무 섭섭하고 그런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버님! 전 저희 오빠 진짜 사랑하고 놓치기 싫어요 이번에 연애한다고 자격증셤 못봐서 저도 답답하고 아버님도 걱정이신거 알아요
그렇지만 다음 시험에 제가 꼭 붙게 할거에요 그리고 공기업도 합격시켜 제가 오빠 안놓치고 꼭 잡아서 아무한테도 안뺏기고
결혼할 거에요. 우리오빠 아무한테도 안뺏겨요"
이랬어요 ㅠㅠ
아버님이 잠깐 멈칫 하시더니 막 웃으시면서
"아이고 우리아들이 진짜 멋진 여자분을 만났네 ㅋㅋㅋ "
이러시면서 엄청 좋아사시는거에요
어머님도 막 웃으시더니
"걱정 많이 했는데 이젠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이러셧어요
그러면서 오바에게 너 잘해야겠다면서 절대 놓치지 마라 이러시는데
거기선 좋게 끝내고 했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너무 이불킥인거에요 ㅠㅠ
일단 오빠 부모님은 좋아 하신다는데 속은 제가 알수 없으니까 ㅠㅠ
여러분이 부모님이라면 어떠실거 같아요
하 멍청하게 진짜 엄청 무지하게 병신같이 오버했나봐요 아 왜그랬느 과거의 나자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