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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게시물ID : gomin_1714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na
추천 : 0
조회수 : 1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0 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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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은 조용히 앉아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 하고싶은 날이에요...
제목도 평범하게 그지 없어 누가 클릭이나 해볼런지도 모를 그런글을 쓰고싶은 날말이에요
누가 보고싶은 마음이기도 한편으론 몰래 쓰고싶은 일기 같은 마음이기도 해요
그런의미에서 오유는 참 특별해요.
혼자만 보는 공간에 글을 쓰는걸 좋아하는데. 아주 가끔은 친구랑 대화로 내 속얘기를 풀어놓고 싶을때..
그런 공간이 되주거든요.

나이는 28살이에요. 여자이고요
좀 더 어렸을땐 내가 한참 나이가 많은줄 알았는데 지금 제나이는 많은거같지 않아요.
왜냐하면 아직 많이 힘들기 때문이에요 어디선가 봤는데 청춘은 괴로움을 담은 때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런의미라면 아직 나는 젊은 청춘의 시기인듯해서 어린거같아요
끊임없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색해야할때가 아닌가싶어요.
그래서 가끔은 복잡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나에대해 묻기도 하고, 
봉사활동도 가보면서 나를 찾아요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정말 좋은사람이요 하지만 끊임없이 이기적이고 자존심을 부리는 나를 발견할땐
곧 실망하게되요. 이것밖에 못담는 그릇인가 하구요.
지금도 친한친구인데 싸워서 연락을 일부러 안하는 친구가 몇되구요... 여동생이랑 싸우서 먼저 연락을 안하고
자존심을부려요. 이러다 친구나 여동생이 먼저 연락오면 스르륵 녹아내리는데 . 먼저 연락한게 창피한게 아니란것쯤은 아는 나인데 아직도 자존심을 먼저 내새우는 거 같아 창피해요.
좀더 내려놓으려면 제겐 얼마에 시간이 나이가 필요할까요? 얼마나 더 책을 읽으면서 나를 알아가고 
부질없는 자존심이란걸 더 뼈저리게 알아야할가요.
또 소중한건 잃고 나서가 될까요...?


좀 더 어렸을땐 내 인생에서 뭐라도 해내야지 하고 패기가 넘쳤는데요.
요즘은 그저 그런사람으로 인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해봣어요.
이유는요..
요즘 남자친구를 새로 만나고 있는데 참 대단하단 생각을 했어요.
스스로를 뭔가를 시도 하지 않는사람이라고 해요. 하지만 시작했다면 끝을 보는 그런사람이라는데
정말  그런 사람인거 같아요 운동을 두세달쯤 하고있다고 하는데 진짜 매일가요. 가기싫어하고 힘들어하는데 해야겠다 싶으니까 매일매일가는거에요.
신기했어요. 나는 몇날몇일 친구들한테 이제 여름이 됬으니 몸을 만들겠다 하고 수영도 수강끊어놓고 한번가고 말았는데 얼마나 창피한지 몰라요. 왜 사랑을 시작하면 그사람에게 초점이 다 가있어서 열일 재처두게 되잖아요.
솔직히 저는 연애상대보다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여기곤 늘 상처를 주는 쪽이였던거같은데
새로운 남자친구만 만나게 되고 같이 시간 보내고싶어서 새벽수영을 가야하면서 늦게까지 있고 
그러고 다음날 안가게 되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끝까지 중심을 잡고 운동을 포기 않고 하는걸 보면 참 대단 하다 싶어요
저런사람이 성공이란걸 하겠구나 싶어요

남자친구부모님은 재벌까진 아니여도 경제적으로 성공한사람인거같아요 꽤나 잘 사는듯해요
가끔 남자친구는 자신이 아버지의 끈기있는 성향과 닮은거같다고 말하곤해요. 
아버지도 그런얘기를 했다고 하고.

생각해보면 부모가 가장 줄수있는 큰재산은 그런게 아닐까요? 할수있다라는 자신감
그 부모의 그자식 이란 말이 있듯이 말이에요, 성공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거나 태도를 배우는 거같아요

제 부모가 원망 스러운건 아녜요
자신이 대학을 못가서 공부의 중요성을 알곤 
엄청 어려운 경제적인 상황에서 자식 셋을 다 대학까지 보내고도 부족하다 하시니깐요
한단계 높여 준다고 할까? 그럼 난 여기에서 자식을 낳아서 길렀을때 어떤걸 물려줄수있을까?
그렇기 위해선 내가 뭘 갖춰야할까?하고 생각을 많이 해요
할수있을까싶기도 하고

사실은 다 아는데 귀찮아서 또는 무기력해서 자신감이 없어서 못하고 잇는듯해요...
내가 문제 라는걸 내자신이 제일 잘알아요
그래서 가끔은 우울해요. 

서울에 상경해서 들여다본 이곳 사람들은 다들 다름을 갖췄더라구요
책도 많이 읽고 그와중에 중심을 잡아나가고
나도 그럴수있을가요? 아무일없이 있는데 이렇게 흔들리는걸요....

비오는 날은 좋은데 장마는 싫어요..
한번 비가오면 기분이 상쾌한데. 그 비가 길어지니까 우울해지네요

화제를 바꿔서 오늘은 쭉풀어내는 날이니까 그사람 얘기를 해볼까해요
정말 오랜만에요.. 혼자있어도 끝이 없이 슬퍼질까봐 .. 슬퍼지면 더 보고싶어질까봐..
보고싶어지면 연락하게 될까봐.. 연락하면 날 더 밀어낼까봐.. 그럼 또 우리 사이를 확인하게되니까 그래서 혼자 있을때도 그사람 생각은 일부러 안하는데요 오늘은 ..

그사람은 잘지낼지 궁금해요
참 날 많이 사랑해준사람인데
지금쯤 어떻게 지낼까요
그 사랑이 너무 너무 커서 행복했어요. 가진것 없는 날들이였지만요
그 사람은 힘들어서 떠나버렸어요 이기적이였거든요 엄청엄청엄청엄청
늘 사람은 소중한걸 곁에서 잃고 나서 알죠.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지나가다 우연히 마추칠까,,, 혹시나 다른 사람옆에서 웃고 있는걸 보게 되진 않을까싶어
지하철탈때는 항상 책만봐요.. 무섭거든요
마주칠자신이. 행여나 그 모습을 보고 잘살아갈자신이..
아직도 마음이 그래요..그래요 그랫나봐요 꺼내놓고 보니 그렇네요..
일년반이 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괜찮아지리란걸 알아 또 참아보네용..

더 악착같이 살아야하는데
아직 그게 안되요.
원래 그런건지. 

세상사는게 쉬운게 없네요 인간관계도 경제적인부분도 행복도 내자신도..



술을 혼자 마시는 걸 참좋아했는데..
술도 먹기싫은 요즘이에요
참 많이 지쳤나봐요

이렇게 글을 써서 풀어냈으니. 힘내야겠죠ㅎㅎ
다시 책도 읽어보고 운동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돈도 열심히 벌구 배우고 공부하구...
그러다보면 38살쯤 되있으려나
이런 혼자만에 고민이 사치처럼 느껴질 아이가 있는 엄마가 되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든사람이요. 그리고 제자신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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