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관계 문제 등과 향후 하고 싶은 일 등 관계로 퇴사 후 진로 준비를 하고 있는 26살 여자예요.
남자친구가 있는데, 시기가 묘하게 둘 다 퇴사하게 되어 동시에 회사에서도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대뜸 전화가 와서는 다른 팀에서 to가 났으니 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을 하더라구요.
진심으로 기뻐서 '오빠가 잘했나보다, 인정받은 것 같아서 나도 너무 기쁘다' 라는 식으로 말했더니
xx야 나 그렇게 인간관계 엉망으로 하진 않았어ㅎㅎ 라는거예요.
그럼 퇴사 통보하고 똑같이 마무리하고 있지만 다른 팀으로 오지 않겠냐고 제안 받지 못하는 저는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했다는 말인가? 싶었어요.
실제로 사수랑 관계에 고민이 많아서 평소에 남자친구에게 고민을 많이 털어놨었는데, 그때마다 자기는 인간관계로 고민해본적이 없어서 공감은 잘 안되지만 나같으면 이럴것같다는 식의 조언을 해주고는 했어서 정말 인간관계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구나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동안 제가 털어놓은 인간관계 고민을 들으면서 ' 아 얘는 인간관계를 못하는구나, 엉망으로 하네 ' 라고 생각했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저를 두고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해서 그런 제안 못받았다는 식으로 얘기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사실 앞으로 제가 할 일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데 중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저한테 많이 의지해서 솔직히 힘들고 이럴떄는 자랑아닌 자랑으로 들리기도 해서 제가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기분도 들고 애기들어주다보면 지쳐요..
남자친구로서 좋은 점이 많고 그렇지만 제가 유독 속좁은건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