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았으면 진작에 씻고 출근 했을시간 인데.. 어제 업무가 많아서인지 퇴근후 너무 피곤해서 알람설정해둔 휴대폰을 거실에 둔채 방에서 쓰러져 잤나 봅니다... 새벽 잠결에 미세하게 들리는 알람소리가.. 점점더 커지더니... 어머니가 제 휴대폰을 들고 깨우러 오셨나봐요 급한마음에 바로 일어나 얼른 씻으러 욕실에 들어갈려는데.. 어머니께서 거실쇼파에 바로 털석 드러누으시곤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혼자서 반복 하십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xx야(제이름) 이게 온도가 맞냐 거실 천장에 걸린 불빛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이게 온도가 맞냐... 만 계속 반복하시는데.. 순간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가보니... 눈에 촛점이 없고.. 평소와는 다른표정으로 같은말만 계속 반복 하시더라구요.. 옷은 땀에 흠뻑 젖어 있는데 몸은 얼음장 처럼 차갑고.. 이런적이 처음이라 일단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분 안되서 구급대원분들이 오셔서 바로 당체크 하신후에 집에 설탕 있으면 얼른 물에타서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곤 부축해서 구급차로 병원에 왔는데.. 저혈당 쇼크 라고 합니다... 현제는 정신도 다시 돌아오셔서.. 어제 제가 회사에 있는사이 무슨일 있었냐 물어보니.. 저랑같이 가꾸는 작은 텃밭이 있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엔 절대 못가시게 극구 말리지만.. 비온뒤라 습하고 푹푹찌는 날씨에.. 궂이 거길 혼자 가셔서 텃밭에서 좀 고되게 하셨나봐요.. 그때부터 약간 탈진 증세는 있었다가.. 입맛도 없으셔서 점심이후로 아무것도 안드시니.. 기운도 없어 그냥 종일 누워만 계셨다고 합니다.. 그뒤론 기억이 없으시다고..... 병원에 물어보니 요즘같은 날씨에..특별히 조심해야 된다고 때마침 정말 잘 온거라고... 그상태로 쇼크가 방치되면 바로 뇌손상으로 이어져서 사망하는경우도 있고. 아얘 회복안되게 정신을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는 오늘하루 쉬겠다 했습니다.. 이른아침 그 짧은시간이지만..이런적이 처음이라 너무 무섭고 힘들었네요... 그냥 평소처럼 출근했다면.. 오늘 어떤 사단이 났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식은땀 흐르면서 머리가 어지럽고 심장이 쿵쾅대며 손이 미세하게 떨리면 저혈당 쇼크 초기증상 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