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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에 똥싼 이야기 있길래 좀 약하지만 저도...
게시물ID : humorstory_235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묘
추천 : 1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14 08:34:22
공과출신이라 필력이 약하지만... 이해해주세요..

간단하고 편리하게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사건이 꽤 오래전 이야기라 대화는 조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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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병으로 군생활 할 때 이야깁니다.

공군 모 부대에서 성실하게 군생활 할 때 였습니다.

저는 맞고참의 전역을 앞두고 중대원들과 회식을 계획하였고.

맞고참 전역전에 회식을 하였습니다. 대꼬리(소주 큰 피트병에 파는 것)와 맥주들..

그리고 소소한 안주 몇개. 이렇게 준비 후 모두 보고를 마치고 회식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맞고참에게 쌓인게 많아 한을 풀기 위해 절대 해서는 안 될

13세기 이후 금지된 주류연금법을 하였고, 결국 조금 실패한 듯 하지만

엄청난 주류를 연금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간단하게 혹시나 궁금하실 분들을 위하여 레시피를 공유하자면.

소주 5컵, 맥주 1컵, 게토X이 0.5컵, X% 0.5컵, 마요네즈 1쫙, 고추장 1쫙

그외 기타 눈에 보이는 느끼한 것들....

여튼 이러고 맞고참을 먹였습니다. 

"X병장님! 이거 드시고 힘내십쇼!"

"이걸 어떻게 먹냐.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조재해야지!"

"안 드시면 오늘 내무실에서 모포말이 할겁니다. 참고로 저 쌓인거 많은거 아시지 않습니까???"

맞고참도 제가 쌓인게 많다는걸 알고 

'아... 모포말이를 하면 살아서는 못 나갈테니, 이걸 먹고 기어서 나가자'

라고 생각을 했는지 마시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하네요.

전 그냥 모포말이를 택했을텐데.................... 설마 제가 죽이려고...

여튼 그걸 보면서 모두 기쁨의 환호를 보냈고, 우리의 회식은 시작됐습니다.

기본적으로 누군가 전역하면 그 맞후임까지 술떡이 돼야 했던 문화덕에

저 역시도 각종 이상한 레시피의 주류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왜 마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술버프+맞고전역버프 등으로 기분이 최고조에 다달았기 때문에

주는대로 그냥 퍼마신거 같습니다....만.........

여튼 회식은 맞고참과 저의 술에 대한 패배로 끝났고,

거의 실려가듯 내무실로 내려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저의 필름은 여기까지..........

그리고 기억이 살짝 나는 것은 한밤중에 대뜸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뇌의 신호를 받고

화장실에서 물 대방출을 하고 다시 잤다. 라는 것 까지 살짝 기억 나고요.

그런데 사건은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아침에 추워서 눈을 떴는데(아마 5~6월 이었을 겁니다.)

제가! 알몸으로! 침구류 없이! 수건을 덮고!! 누워있었습니다.

분명 전날 침구류가 펴져있었던 것도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상관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침구류가 있었을텐데..............

저는 매우 공황상태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상태로 

System : 군묘님이 정신적 공황에 빠지셨습니다. (정신 -40, 스턴상태)

그리고 한동안 멍- 한 상태로 잠시대기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곧 사람들이 깨기 시작했고 저는 모든 사건의 전말을 듣고야 말았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내무실로 복귀 후 점호가 끝나고 바로 침구류를 피고 잠을 잤다고 합니다.

잘 자던 제가! 10시 조금 넘은 시점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랍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관물함을 딲! 바지를 딲! 팬티를 딲!

조준을 딲! 그리고 내무실원들은 관물함에서 폭포수가 내리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장관은 너무나 아름다워 그 이후로 내무폭포라는 최대의 관광지... 는 개뿔

내무실원들은 엄청난 공황상태에 빠져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제가 모든 물을 대 방출 하고 다시 쓰러져 자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두면 소변의 향이 내무실에 그윽하게 내려앉을 것 같은 예감에

저의 관물함과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닦아주고, 저의 침구류는 전부 샤워실에 던졌으며

저의 옷들도 친절히 벗겨(엄허)주었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자리를 빌려 당시 내무실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이후... 저는 전역하는 그 날 까지 이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놀림거리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술 좀 적당히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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