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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격었던일 [별로 무섭지는 - _-;;]
게시물ID : humorbest_171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개‘
추천 : 18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7/25 17:31: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7/25 16:51:01
중학교 1학년때였을겁니다. 저는 창가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때는 영어시간이었고 영어선생님이 굉장히 무서웠었던 관계로

영어시간은 굉장히 조용했죠.

아무튼 교과서를 보고있는데 콧노래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음.음음음 ~ 으음 ~ 음음 ~ 음 ~ 

저는 누가 영어시간에 콧노래를 부르나 싶어서 주변을 봤는데

제 주위 애들 [3~4명정도]애들도 콧노래 소리를 들었는지 자기들 끼리

너야? 너야? 이러면서 하더라구요.

뭐 그날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날 같은시간도 공교롭게도 영어였습니다,

또다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던중 또 그 노래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이번에는 좀더 박자가 빨라진듯하고 소리도 더 가까워 진듯했죠.

저는 또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럴만한 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소리를 들은아이가 저밖에 없었던거 같았습니다.

그만큼 조용한 소리였지만 또렷한게 마치 제 옆에서 속삭이는 듯했습니다.

저는 뭔가 이상해서 무심코 창밖을 봤는데 어떤 아이가 창문으로 빼꼼이

저를 보고있는 거였습니다. 제위치가 창문가이긴 한데 

창을보면 바로 밖이 보이는게 아니라 복도쪽 창문가여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창가였죠.

저는 왠 아이지 하고 복도밖 창문에서 빼꼼이 저를 보고있는 아이를 보고있는데

그아이가 콧노래를 부르더군요. [부르는걸 보고 알았다기보다는 그냥 느낌이었 습니다.]

저는 그때서야 아 쟤가 그랬나보다 하고 주변에 사는 아이가 심심해서 장난친거만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콧노래를 부르던 아이가 갑자기 키키킥 거리며 웃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아이의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컷던거 갔습니다.

키키킥 웃는게 왠지 섬뜩했는데 그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너희들 다 죽여버릴꺼야 키키키키킥키키키키킥키키키키

정말 저는 놀라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공포스러운 웃음소리였고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그아이? 는 어느새 복도에 와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쪽 창을 열려고 하더군요. 계속 웃음소리와 죽인다는 말을 하면서요...

저는 넘어오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오른손으로 창을 잡았습니다.

그저 창이 안열리게 잡고있는건데도 왠지 기력이 빠져나가고

힘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그 아이 힘이 얼마나 센지 저는 정말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말을하면 그나마 버티고있던 손에 힘이 빠져 문이 열릴것 같아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점점지쳐만가고 문이 열리려고 할때쯤 기적적으로 쉬는시간 종이 쳤는데 

그아이도 눈 깜짝할사이에 없어졌습니다.

그리고나서 저는 한손은 창문에 댄체로 쉬는시간이 다 가도록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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